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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키운 KB증권…강진두·이홍구, 비은행 수익성 강화 증명 임무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4 06:00

그룹 자본재배치, 증권 실적 기여도 높여야
'세대교체' 회장 등판…CEO 연속성 VS 쇄신

KB증권 강진두 각자대표(왼쪽), 이홍구 각자대표(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KB증권 강진두 각자대표(왼쪽), 이홍구 각자대표(오른쪽) / 사진제공=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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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지주가 내부 출신의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1966년생) 신임 회장 체제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KB증권은 비은행 키플레이어 계열사로서 역할과 임무를 연속선 상에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지주로부터 조(兆) 단위 자본확충이 이뤄진 만큼, 이에 걸맞은 수익성 확대와 실적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20%대까지 올라간 금융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를 더욱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형 증권사 반열을 굳힐 IMA(종합투자계좌) 진출도 계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CEO(최고경영자) 인선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각자대표 '투톱 체제' 중 1명이 올해 연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우선 '깜짝' 세대교체 신임 회장이 낙점되면서, 계열사 대표이사 역시 대폭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반면, 경영 연속성 차원에서 소폭의 변화에 무게를 둘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끈 새 지주 수장

1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금융지주 내 KB증권의 순이익(지배지분 기준) 기여도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20.6%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1.6%, 2025년 11.7%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의 증가폭이고, KB 비은행 계열사 중 최대다.

올해 상반기에 KB증권 순이익이 7990억 원 규모로, 반년 만에 전년도 연간 순이익(6797억 원)을 훨씬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은행계 금융지주 내 증권사의 위상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룹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증권으로 자본을 재배치하는 양상이다.

KB증권은 올해 2월과 6월에 총 1조7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 KB금융지주로부터 대규모 자본확충 '실탄'을 받았다.

'전환과 확장' 기조 아래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생산적 금융 역할 확대, 발행어음 사업의 수익성 제고, 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 마련 추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11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자로 내부 출신인 이재근 지주 부문장을 선정한 것도, 전략적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이 후보자는 현대증권 인수 등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회추위는 "금융산업이 재편되고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만한 역량이 있다"고 그를 평가했다.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인사태풍' 불까…안정형 첫 인사도 가능

KB금융그룹 계열사 CEO들의 진용이 어떻게 될 지도 주목된다. 연말 지주 계열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진퇴가 결정될 예정이다.

KB증권의 경우, WM 부문을 맡은 이홍구 현 대표(1965년생)가 올 연말로 임기 만료다. 지난 2024년 취임해서 연속 재신임을 받아 통상 임기인 '2+1년'을 채운 상태다.

IB 부문의 강진두 대표(1968년생)는 세대교체 성격으로 올초 선임돼서, 아직 내년 12월까지 첫 임기가 남아 있다.

기본적으로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룹 전체의 인사구도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계열사 CEO 대폭 교체 가능성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이번에 새 회장 선임 과정에서 과감한 세대교체가 강조된 만큼, 계열사도 연쇄적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중폭 미만의 인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통상 첫 CEO 인사는 향후 경영 방향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는 하지만,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온 사업의 연속성과 실적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A 사업 진출 정조준하는 KB증권

KB증권의 향후 최대 추진 과제로는 IMA가 손 꼽힌다.

현재 IMA 사업자는 3곳으로, 전업계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그리고 은행계로서는 NH투자증권이 있다.

금융위원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요건에 따르면, 자기자본은 최근 2개 사업연도 결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각 단계마다 2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 사업계획과 사회적 신용 요건도 갖춰야 한다.

KB증권은 유력한 IMA 후보군으로 꼽힌다. 초기 발행어음에 진출해서 사업자 유지 기간이 기준을 초과했다. 최근 자본확충을 통해 IMA를 위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요건을 갖추면서, 이를 2년 간 유지하면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신(新)사업 인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내부통제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구체적인 추진 시기는 제도 및 감독당국 절차와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KB증권 측은 "자기자본 요건 등 관련 인가 요건을 충족해 나가면서 IMA 사업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우량 투자처 발굴과 운용·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발행어음 사업의 조달·운용 역량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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