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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우리저축은행 NPL비율 최저…하나저축은행 10% 육박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 - 건전성]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00:00

우리, 위험자산 관리로 비율 낮춰
하나, 부실채권 정리해 개선 추진

[DQN] 우리저축은행 NPL비율 최저…하나저축은행 10% 육박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 - 건전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자산 리밸런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부실 정리가 진행 중인 하나저축은행은 10%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다.

26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사 검토보고서 및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85%로 가장 낮았다.

이어 신한저축은행(5.64%), KB저축은행(8.94%)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저축은행은 9.98%로 4개사 중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 위험자산 덜어내…신한은 PF 매각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 고위험 자산을 덜어내며 4개사 중 가장 낮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은 701억원으로 지난해 말(1166억원) 대비 39.86% 줄었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85%로 지난해 상반기(8.10%) 대비 4.25%p 하락했다. 2024년(9.82%)과 비교하면 5.97%p 낮아진 수치다.

PF 브릿지론 등 부동산 관련 고위험 자산은 전년 상반기 대비 500억원 이상 줄였다. PF 브릿지대출 부실이 불거진 2023년 말과 비교하면 감축 규모는 2000억원을 웃돈다.

위험자산을 덜어낸 자리는 서민금융과 같은 포용금융으로 채웠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91.85%로 지난해 말(72.31%) 대비 19.54%p 올랐다.

부실채권 매각·상각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줄었음에도 연체율이 하락해, 지표 개선이 일회성 부실 정리보다 신규 부실 억제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고위험 자산을 감축하며 자산 리밸런싱을 했다"며 “고위험여신 감축 및 우량여신 확대 등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했고, 기존 연체여신은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통해 직접 회수하는 등 연체율이 개선됐다”

신한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매각으로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4%로 전년 동기(7.60%) 대비 1.96%p, 연체율은 4.58%로 전년 동기(6.31%) 대비 1.73%p 하락했다.

여신 구성을 보면 정상여신은 2조6058억원으로 22.26% 증가한 반면, 고정여신은 551억원으로 40.24% 감소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 부실대출 매각 등이 건전성 개선에 주효했다"며 "여신 취급 증가에 따른 분모 효과가 고정이하여신비율 개선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부실 덜어낸 KB…하나는 커버리지 70% 목표

KB저축은행은 대출 자산을 줄이며 건전성 회복에 주력했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94%로 전년 동기(10.19%) 대비 1.25%p, 연체율은 7.91%로 전년 동기(8.78%) 대비 0.87%p 하락했다.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372억원, 관련 연체율은 9.20%로 집계됐다.

부실 정리가 진행되며 충당금 부담도 크게 줄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43억원) 대비 91.77% 급감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여신에서 일부 부실이 발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부실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한 자릿수로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고정이하여신은 2290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 대비 17.63% 줄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97%로 1.93%p 하락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등급별로는 고정이 1460억원, 회수의문이 290억원으로 각각 17.51%·48.21% 줄었다. 잠재 부실을 보여주는 요주의이하여신도 6000억원으로 8.40%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은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1690억원) 대비 7.69% 줄었으나, 부실여신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61.89%로 4.22%p 상승했다. 충당금 부담이 줄며 상반기 43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582억원) 대비 56.87% 급감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부실자산이 경·공매와 상·매각, 회수 등으로 정리되면서 고정이하여신이 전년 동기 대비 180억원 수준 감소해 연체율 개선에도 기여했다"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사는 하반기에도 자산 규모 확대보다 여신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둘 방침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안전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기조를, 하나저축은행은 리테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간다.

KB저축은행은 가계대출 중심 전환과 초단기 연체 사후관리 고도화를 추진한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 여신에 대한 심사·리스크 역량을 강화하고 지나친 고금리보다 채권 회수 안정성이 높은 여신 위주로 운용할 것이다"라며 "건전성 지표가 개선돼야 저축은행에 대한 고객 신뢰와 안전성 인식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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