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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Q 영업익 전년比 98% 증가…분기 최대 실적 기록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16:03 최종수정 : 2026-07-27 16:32

매출 5조4432억·영업익 7361억 기록
해양플랜트 부문 인도 기준 매출 일시 반영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특수선 부문 적자 폭 감소
2Q 누적 43억5000만 달러 신규 수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사진=한화오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사진=한화오션

[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한화오션이 해양플랜트 인도 기준 매출이 한꺼번에 잡히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5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27일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5조4432억 원, 영업이익은 736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5%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8조6531억 원, 영업이익 1조17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7% 늘었다. 세전이익은 6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926억 원으로 366% 증가했다.

실적을 이끈 건 원유·가스 생산설비를 포함한 에너지플랜트(EPU) 부문이다. 2분기 매출은 2조6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4598억 원 대비 350% 늘었다. 이는 인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해양 프로젝트가 이번 분기 종료되면서 그간 쌓인 매출 약 1조5000억 원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6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주력인 상선 부문은 매출 3조2397억 원, 영업이익 73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7%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매출 인식과 대형 프로젝트 건조 본격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원가 절감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수선 부문은 매출 32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으나 영업손실 29억 원이 발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전분기 영업손실 208억 원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 판관비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손실을 축소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말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5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 등 총 43억5000만 달러 규모를 신규 수주했다. 인도 기준 수주잔량은 153건, 337억7000만 달러다.

재무 상태도 개선됐다. 지난달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1조471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늘었다. 부채비율은 168%로 전분기 205% 대비 37%p 낮아졌고, 순차입금은 4조565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한화오션은 하반기 상선 부문에서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건조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수선 부문은 장보고-Ⅲ 배치(Batch)-Ⅱ 2번함과 울산급 Batch-Ⅲ 5·6번함이 양산 체제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플랜트 부문은 하반기 신규 프로젝트 착수로 매출 회복이 기대되지만, 일부 물량 공백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프로젝트 조기 인도와 발주처 협의를 통한 추가 수익 확보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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