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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 프랑스 한식당 20곳 사로잡았다…유럽 B2B 수출 기반 확대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7-20 22:05

파리 인증 한식당 20호점 돌파…3년 연속 프랑스 공급으로 K-푸드 경쟁력 입증

농협 쌀, 프랑스 한식당 20곳 사로잡았다…유럽 B2B 수출 기반 확대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농협 쌀이 프랑스 파리에서 또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해외 한식당 농협 쌀 인증제'가 시행 1년 만에 인증 한식당 20호점을 돌파하며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 소비자 판매(B2C)를 넘어 현지 외식업체(B2B)를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하면서 K-푸드와 함께 한국 쌀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농협경제지주는 현지시간 11일 프랑스 파리 국립 기메동양박물관 내 한식당 '한옥(HANOK)'에서 '해외 한식당 농협 쌀 인증제' 20호점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한식당 농협 쌀 인증제는 해외 한식당에서 농협이 공급하는 국산 쌀을 사용하는 업소를 인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파리의 유명 한식당 '순 그릴 샹젤리제'를 1호점으로 지정한 이후 파리 중심가의 대표 한식당들이 잇따라 참여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인증 한식당에는 봉(BONG), 팔도(PALDO), 아빠 키친(Papa Kitchen), 쌍봉로(Ssangbongro) 등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식당들이 포함돼 있으며, 시행 1년여 만에 인증 매장이 20곳으로 늘어나 농협 쌀의 품질과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농협이 프랑스에 3년 연속 고품질 담양 쌀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 밑바탕이 됐다. 특히 일반 소비자 중심 판매를 넘어 현지 한식당과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 공급을 확대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K-푸드와 한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식재료에 대한 품질 기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농협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지 외식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국산 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인증제를 통해 한국 쌀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인증 한식당 확대와 함께 소비자 체험 행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농협은 7월부터 파리 현지 인증 한식당과 연계한 SNS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를 팔로우하거나 농협 쌀로 만든 식사를 체험한 후기를 인증한 고객에게 즉석밥을 증정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품평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 13일에는 프랑스 파리 ACEMART 루브르점에서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사인 ACE FOOD와 함께 한국산·미국산·베트남산 쌀로 만든 김밥과 주먹밥을 활용한 블라인드 시식 테스트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별 쌀의 맛과 식감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농협은 조사 결과를 향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의 B2B 마케팅과 신규 거래처 발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은 앞으로도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 주요 국가의 한식당과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인증 한식당을 지속적으로 늘려 한국 쌀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K-푸드 확산과 함께 국산 쌀의 해외 소비 기반을 넓히고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시행 1년 만에 농협 쌀 인증제 20호점을 달성한 것은 프랑스 시장에서 농협 쌀의 경쟁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글로벌 B2B 시장에서 농협 쌀의 수출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한국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해외 한식당 인증제와 현지 소비자 체험 행사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쌀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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