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사진=KB금융지주
이동철기사 모아보기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다. 그는 카드사 경영과 금융지주 전략·디지털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카드업과 지급결제 사업을 아우른 굵직한 경영 이력을 갖고 있다.여신업계가 스테이블 코인 도입, 간편결제 성장 등의 지급결제 환경 변화와 캐피탈사들의 경쟁 격화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업계 이해도와 금융권 경험이 풍부한 이동철 내정자가 업계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지주 회장 후보까지 오른 ‘정통 KB맨’…KB국민카드 글로벌·디지털 성장 주도
이동철 여신금융협회 회장 내정자는 KB국민은행 부행장, KB금융지주 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까지 역임한 '정통 KB맨이다.'이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1990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과 전략기획부장 등을 맡으며 국제 업무와 그룹 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등을 거치며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약 4년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내 카드업계 현안 이해도가 높다.
이동철 회장 내정자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재임할 당시, 카드업 수익성 둔화 국면에서 경영을 맡아, 수익 구조 다변화와 규제 환경 대응, 지급결제·데이터 기반 신사업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 내정자가 국민카드를 이끌 당시, KB국민카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카드사로서는 최초로 캄보디아에서는 KB대한특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 인수를 주도했다. 아울러 태국 J Fintech 지분 투자를 통해 현지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실제 이 기간 KB국민카드는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2018년 2866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19년 3166억원, 2020년 3240억원, 2021년 421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2020년 1분기에는 삼성카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0년 8월에는 KB앱카드를 개편안 종합 금융 플랫폼 'KB페이'를 출시했다. KB페이에는 결제 뿐 아니라 송금, 환전, 뱅킹서비스까지 탑재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2+1 관행을 깨고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해 KB국민카드를 4년 간 이끌어왔다.
이후 그는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글로벌·보험부문장과 디지털·IT부문장을 맡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디지털 전환(DX) 전략을 총괄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는 'KB페이' 등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조직 재편을 주도하며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이블 코인 주도권 확보·렌탈 규제 완화…관 소통력 증명 과제
빅테크·간편결제 확장에 따른 경쟁 심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대응 등은 이동철 회장 내정자가 풀어야 할 대표적인 과제다.현재 여신업권은 수익성 둔화와 규제 강화, 지급결제 환경 변화가 겹치며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 과정에서 카드업계의 지급결제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고 가맹점 정산 체계의 주도권을 유지할지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사가 스테이블코인 공동 플랫폼을 구축학 PoC를 진행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한국은행 총재 변경, 지방선거 이후 법안 발행 등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캐피탈사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렌탈 자산 취급 한도 확대'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리테일 중심 캐피탈사들은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렌탈 확대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구독 경제 확대로 렌탈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렌탈자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인지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스테이블 코인 경쟁력 제고, 규제 완화 모두 여신금융협회 회장으로서 정치권, 금융당국에 업계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대변인 역할을 해야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은 관 출신 대비 소통력이 떨어져 업계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컸다. 실제로 김덕수닫기
김덕수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재임 당시 관과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회원사들의 불만이 많았다.이동철 회장 내정자가 민간 출신으로 관 출신 보다 소통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소통력을 증명해야 한다.
다음은 이동철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내정자 프로필
◇ 출생
▲1961년생
◇ 학력
▲제주제일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 뉴욕주 변호사
◇ 경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상무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디지털·IT부문장)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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