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진=우리금융에프앤아이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올해 1분기 순익은 37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24년 1조692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매입했으나, 2025년에는 매입 규모가 3분의 1 수준인 5325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규모를 줄이며 일시적으로 순익이 저하했다”며 “올해 1분기 딜 매입보다는 지난해 이뤄진 딜 매입량이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투자자산을 늘려 수익성을 회복할 예정이다. 투자자산 회수를 통해 확대에 따른 RWA 부담에 대응하며 균형을 맞추고 포트폴리오 내 고수익 자산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자산 감소…원인은 ‘RWA 관리’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금융지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투자자산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금융지주계들은 보통주 자본(CET1) 비율 개선 등을 위해 계열사 별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지정하고 해당 규모 이상으로는 위험가중자산을 증가시키지 못하도록 했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주로 매입하는 NPL채권은 전체가 위험가중자산으로 분류되므로, 부실채권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부실채권 매입 규모는 ▲2023년 7873억원 ▲2024년 1조692억원 ▲2025년 5325억원로 감소했다.
매입이 줄어들면서 시장점유율도 줄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NPL사 시장점유율은 ▲2023년 12.3% ▲2024년 9.8% ▲2025년 6.4%로 점유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위험가중자산 관리 기조에 따라 신규 부실채권 투자 규모가 지난해 조정됐으며,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며 ”그룹 차원의 자산 성장 및 위험 익스포저 관리가 강화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OPB 기준 시장 점유율은 13.4%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24.50%) 보다 11.1%p 낮아졌다. 같은 기간 OPB 기준 채권 원금도 20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분기(3984억원)보다 48.44% 감소했다.
다만 이는 경쟁력 저하가 아닌 그룹의 리스크 자산 성장 억제가 우선순위로 올라오며 투자 집행이 보수적으로 운영된 것이라 딜 매입 능력에 대해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자기자본 대비 투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고수익 포트폴리오 전환 목표…신규 투자자산 확보와 회수 방점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올해 점진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시중은행 공개입찰 참여 등으로 투자자산 확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올해 부실채권 매입 목표액은 7000억원 수준이다.이에 더해 신규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고수익 자산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규투자 확대를 통해 일어나는 RWA 부담은 투자 자산 회수를 통해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와 회수의 순환을 관리해 리스크 대비 수익을 증대하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자산 관리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질 것이다“라며 ”투자자산 확대로 수익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투자 자산 확대를 위해 최근 18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에는 목표액 1000억원에 1조40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 회사채 모두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
이 같은 저금리 조달은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한국신용평가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2024년 투자규모가 늘어나고 유동화 사채 후순위 위주의 투자에서 유동화사채 전액을 인수하는 투자로 변화하며 이익구조가 안정된 영향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투자규모 확대 및 투자구조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이익창출력이 제고됐다”며 “매입가율, 투자자산의 담보물건 가치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산의 최종적인 부실 가능성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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