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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자문 역량 바탕 '종합 설계'…실속파 상위권 [빅10 증권사 DCM 지형도 (2)]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5 06:00

연초이후 공모채 대표주관 실적 2위
발행 그룹은 CJ·교보·SK·한화 상위
총 인수 수수료액, KB 제치고 최대

그래픽 이미지=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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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통 IB(기업금융)의 핵심축인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에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의 DCM 주관 역량, 발행 네트워크, 전략 방향, 주요 이슈 등을 개별 점검하고 비교우위를 탐색해 본다. <편집자 주>

NH투자증권은 자문(어드바이저리) 역량에서 차별화된 IB 하우스로 분류된다.

산업 커버리지가 넓고 장기 반복적인 거래 관계가 특징적이다.

금융 크레딧 강점은 올해 대표주관 실적 선두권을 공략하는 데 지원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주관실적 드라이브…KB에게 도전장

15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26년 들어 전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한 공모 회사채 기준 대표주관 실적(대표주관 시 인수 비중 안분)이 5조4337억 원으로, 증권업계 2위를 기록 중이다.

NH투자증권의 대표주관 기준 딜 건수는 현재까지 84건이고, 시장 점유율은 19.7%로 나타났다.

올들어 현재까지 총 인수 수수료액은 86억90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선두인 KB증권(82억8000만 원)보다 큰 수치다.

대표주관사로서 참여한 비중이 훨씬 크기는 하지만, 인수단으로서도 '알짜 실속'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월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의 주관 실적은 올해 1월 1조4079억 원, 2월 1조4509억 원, 3월 1조6218억 원, 4월 9154억 원, 5월 중순 현재 377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DCM 대표주관 업무 실적으로 12조60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계 2위다. 올해 KB증권과 리그테이블 선두 경쟁 중이다. 지난 1분기 누적 기준에서 NH투자증권이 KB증권을 제치고 선두에 오르기도 했는데, 다만 이후에 다시 일보 후퇴하는 등 치열한 자리 다툼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발행사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은 올 들어 CJ그룹 대표주관 물량을 현재까지 5320억 원 가량 소화해서 규모가 가장 컸다. 구체적인 발행사를 보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이 해당된다.

또, 교보생명 계열의 경우 단일 기준 최대인 4700억 원 규모의 교보증권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

아울러,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증권채와 금융지주 자본성증권 대표 주관 딜들이 여럿 포함된 것도 특징적이다.

전통의 빅 이슈어로 꼽히는 SK그룹 딜에 대해서도 올 들어 현재까지 7건을 대표 주관했다. 총 3679억원 규모다.

주도적인 발행사로 부상한 한화그룹 계열 물량도 3394억 원 규모로 대표 주관을 수행했다. 계열을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물량 대표주관도 올 들어 현재까지 3394억 원 가량을 소화했다.

전통의 강점과 수익원 다각화 '균형'

올해 연간 기준 DCM 주관 실적에서 NH투자증권이 전통강자인 KB증권을 꺾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근 일반 공모 회사채 시장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우려 등 가운데 둔화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금융 크레딧 측면이 강한 하우스로 분류되는 NH투자증권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의 커버리지 강점으로는 기업 자문(어드바이저리) 역량이 꼽힌다.

이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서부터 시작됐는데, LG그룹은 지난 2003년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주요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한 자문에서 선도적인 경험치를 쌓았다고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 별 필요한 자문과 금융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전통적 IB 영역의 강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딜 수행 경험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서 자본시장의 발전과 고객가치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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