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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문화자본 격차 허문다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2 09:14

美 캘리포니아 린지시 국제 패널토론
AI 기반 저비용·고효율 성장모델 조명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인공지능(AI)이 문화산업의 ‘자본 의존 구조’를 흔들며 중소 도시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린지 시(Lindsay)에서 지난 16일 “위대한 균형자: AI가 지역 문화 경제를 어떻게 강화하는가(The Great Equalizer: How AI Empowers Regional Cultural Economies)”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패널 토론에서다. 뱅크 아트재단(The Bank Art Foundation)이 기획해서 린지 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에서는 기존 대도시 중심의 문화 산업 구조를 넘어 AI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성장 모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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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은 AI가 인력·예산·네트워크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는 ‘경제적 레버리지’로 작동하며 지역 문화경제를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린지 시 매니저 쿠일러 크로커(Kuyler Crocker), 린지 박물관 이사회 의장 셰인 구포그(Shane Guffogg), 교육 전문가 헨리 빌레누에바(Henry Villanueva), 영남대 신기운 교수, 디지털아트와 NFT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미네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도시 정책, 문화기관 운영, 교육,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문화 산업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린지시에서 열린 국제 패널토론에 참석한 장준환 변호사, 쿠일러 크로커 린지 시 매니저, 셰인 구포그 린지 박물관 이사회 의장, 신기운 영남대 교수, 김미네 작가(왼쪽부터)

린지시에서 열린 국제 패널토론에 참석한 장준환 변호사, 쿠일러 크로커 린지 시 매니저, 셰인 구포그 린지 박물관 이사회 의장, 신기운 영남대 교수, 김미네 작가(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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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도 AI로 글로벌 문화시장 진입 가능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전체 논의를 이끈 뱅크 아트재단 창립자 장준환 변호사는 "기술·법·문화경제를 결합한 관점에서 AI가 문화산업의 생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는 지역 문화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지역 경제를 다시 성장시키는 핵심 도구이자, 문화 산업을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전환시킬 인프라”라며 “앞으로 문화산업은 단순 소비 영역을 넘어 기술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널토론 현장에는 린지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예술계 관계자, 인근 도시 문화.경제 개발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토론후 방청객과 패널 간에도 열띤 질의응답과 의견 교환을 벌이며 AI 기반 문화관광 전략, 도시 브랜딩, 지역 투자유치 방안 등 실질적인 경제전략을 모색했다.
린지시 시청사

린지시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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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도시 자본 격차 축소 레버리지

이번 패널 토론은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자본과 인프라의 격차를 줄이는 ‘경제적 레버리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소도시들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대도시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고 글로벌 문화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행사는 뱅크 아트재단이 추진하는 문화경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기술·지역 경제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탐색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린지와 같은 중소 도시가 AI 기반 문화전략을 통해 새로운 투자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한 모델이 확산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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