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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실험 시작...노동시간 줄이고 생산성은 높인다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0 16:58 최종수정 : 2026-02-13 19:57

이미지=생성형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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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정부가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확산하기 위한 새로운 근로시간 혁신 정책에 본격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워라밸+4.5 프로젝트’ 1호 참여기업을 방문해 실노동시간 단축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워라밸+4.5 프로젝트’는 법정 근로시간 틀 안에서 실질적인 노동시간을 줄이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핵심 노동정책이다. 단순한 근로시간 감축에 그치지 않고, 업무 방식 개선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에 위치한 콘텐츠 제작기업 ㈜재담미디어를 찾아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직접 살폈다. 재담미디어는 ‘워라밸+4.5 프로젝트’ 1호 참여기업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있다.

재담미디어는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절차를 줄이고, 집중근무 시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실노동시간을 줄였다.

또한 직원들이 정해진 시간 내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업무 분장과 일정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은 줄었지만, 프로젝트 완성도와 업무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사례가 근로시간 단축이 곧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기존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콘텐츠·IT·전문서비스업 등 창의성과 집중력이 중요한 산업일수록 근로시간 관리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워라밸+4.5 프로젝트’를 통해 주 52시간제의 현장 안착을 넘어, 실제 체감되는 노동시간 단축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여 기업에는 컨설팅과 제도 설계 지원을 제공하고, 우수 사례는 다른 기업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장관은 현장에서 “실노동시간 단축은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논의됐다. 일부 기업들은 인력 운영 부담과 단기적인 비용 증가를 우려하며,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정부의 보다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과 단계적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성과가 검증된 운영 모델을 표준화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정책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노사 간 신뢰와 자율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근로시간 관리와 성과 평가 방식을 함께 개선해야 제도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워라밸은 선택이 아닌 경쟁력”이라며, 근로시간 혁신이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라밸+4.5 프로젝트’가 장시간 근로 관행을 바꾸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생활 균형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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