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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조선 3사 중 나홀로 유보금 쌓아…투자여력 'UP'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10-02 14:46 최종수정 : 2025-10-02 15:08

한화 상반기 미처분이익잉여금 5666억원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결손금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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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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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쌓으며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은 5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순이익 가운데 배당이나 기타 비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사내에 남겨둔 금액이다. 기업 내부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향후 배당이나 투자 재원 기반으로, ‘사내유보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김성준)과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은 결손금이 남아 있으나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올 상반기 HD한국조선해양은 결손금 1조 63억원, 삼성중공업은 1조 82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12% 감소했다.

3사 모두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이 줄고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요 확대, 업황 회복이 맞물리며 유보금 증가와 결손금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누적 매출 6조 4372억원, 영업이익 63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6%, 1357.7%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14조 2001억원, 영업이익 1조 8128억원을 기록해 각각 17.1%, 237.8%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5조 1773억원, 영업이익 3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7.2% 증가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늘어난 미처분이익잉여금을 향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4월 국내 사업장 플로팅 도크와 크레인 등 설비 확충을 위해 총 6008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Austal) 지분 9.9%를 인수했으며, 추가 지분 확보도 추진 중이다. 현재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에 오스탈 지분 19.9% 추가 인수를 위한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주 정부 견제로 오스탈 지분 추가 취득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아직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미국에서 조선소 두 곳을 확보하려던 한화그룹 기존 목표에 불확실성이 생긴 만큼 여러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ASGA 거점인 한화필라델피아조선소와의 시너지를 위해 동부 연안에 위치한 조선소 1~2곳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오스탈 USA처럼 미 해군 함정 신조와 유지·보수·운영(MRO) 라이선스를 보유한 야드를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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