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매년 1건 기술수출” 유한양행, ‘넥스트 렉라자’ 고민 깊어진다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5 15:09

리브리반트 SC 제형, 연내 FDA 승인 기대감↑
실적 견인 렉라자…매출액 1조 원 돌파 ‘효자’
넥스트 렉라자 찾기…‘매년 1건’ 기술수출 과제

렉라자 제품 사진. /사진=유한양행

렉라자 제품 사진. /사진=유한양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와 병용하는 이중항체항암신약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병용요법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렉라자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렉라자 이후 기술수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점은 유한양행에게 부담으로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브리반트 SC 제형이 연내 FDA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FDA가 공개한 최종 보완요구공문(CRL)에 따르면 (지난번 FDA 승인 불발은) 안정성, 유효성 부족이 아닌 행정적·절차적 문제로 확인됐다”며 “올해 리브리반트 SC 제형 승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C 제형 병용요법이 통과하면 복용 편의성이 높아 처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리브리반트 개발사 존슨앤드존슨(J&J)은 FDA에 리브리반트 SC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FDA로부터 CRL을 수령하며 실패했다. 이후 J&J가 보완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던 중 리브리반트 SC, 라클루즈(렉라자 해외 제품명) 병용요법이 유럽에서 시판허가 확대 권고를 받으면서 (FDA 승인) 기대감이 커졌다.

리브리반트 SC는 기존 정맥주사(IV) 병용요법 대비 투약 시간 단축과 부작용 감소에서 우수성을 보였다. SC 병용요법은 주입 관련 반응 발생률이 66%에서 13%로 5분의 1 수준까지 줄었다.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가능성도 낮다.

IV 병용요법은 이틀에 걸쳐 약 5시간 투여한다. 하지만 SC 병용요법의 경우 5분이면 투여 가능해 복용 편의성이 높다. 리브리반트 SC는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처방된다. 유한양행은 리브리반트 SC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 10% 가량을 받는다. 즉, 리브리반트 SC 판매가 늘면 유한양행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이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효자 의약품으로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 유한양행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이 1조256억 원, 영업이익이 54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8.2%, 148.1%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렉라자가 크게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J&J에 총 1조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현재까지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으로 약 2500억 원을 수령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일본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글로벌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령 등을 통해 상반기 기준 첫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렉라자가 매출을 이끌고 있지만, 유한양행은 추가 기술수출에 속도를 내야 할 상황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매년 1건 이상 기술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렉라자가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단일제품 의존도가 큰 것이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

유한양행은 넥스트 렉라자 찾기에 한창이다. 그 후보로는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면역 항암제 ‘YH32367’, 키나아제 억제제 ‘YH42946’,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등이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렉라자와 같은 성과를 재현하는 건 쉽지 않지만,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차세대 파이프라인 성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먹어보고, 뛰어보고, 그려보고”…식품업계, ‘참여형 마케팅’ 봇물 식품업계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체험단부터 러닝 행사, 가족 프로그램, 어린이 그림잔치까지 제품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대신 소비자의 일상과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체험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각인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소비자가 제품을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비아 당 케어 테이스터’ 체험단을 운영했다. 단순 제품 후기를 남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을 섭취하며 당 관리 습관을 실천하고 이를 공유하는 2 코레일, AI로 철도 장애 징후 미리 잡는다…독일 DB와 기술협력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독일 철도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철도 전기설비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코레일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철도공사(DB) 산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DB시스템테크닉(DBST)과 '철도 전기분야 유지보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배태기 코레일 전기계획처장과 크리스토프 키르싱어 DBST 대표이사, 라스 뮐러 DBST 기술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기반유지보수(PdM) 등 첨단 점검·정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회, 맞춤형 교육과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한다.PdM은 설비 장애가 3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 UIC 지속가능대상 수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의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국제철도연맹(UIC) 지속가능대상에서 수상했다.코레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UIC ‘2026 지속가능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교통수단 전환(Modal Shift)’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UIC는 83개국 217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 철도기구로, 매년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27개 프로젝트가 경쟁했다.코레일은 지난해 UIC ‘안전인증’ 획득과 ‘관광친화상’ 수상에 이어 올해 지속가능대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심사위원단은 승용차 중심의 관광 수요를 철도로 전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