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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안평가, 글로벌 협력 확대 나서…외국인 금융시장 겨냥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8-08 20:56

베트남·인니 등 4개국 통신정보 연계체계 구축
추가 협력 확대 진행…글로벌 포용금융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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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이사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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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통신대안평가가 국내 외국인에 대한 금융 소외 현상을 해소하고 포용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나선다.

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대안평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최근 필리핀, 캄보디아까지 동남아시아 4개국 현지 핀테크, 신용평가사 등과 대안신용평가를 위한 통신정보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특히, 필리핀의 유일한 신용 정보공급 공공기관인 CIC(Credit Information Corporation)와 업무협력을 이끌어낸 점은 국내 신용평가업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이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대한민국 국민이 타국가로 이주할 경우 출신 국가의 통신정보를 토대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의 민간 신용정보기관 CBC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비금융 대안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CBC와 공동으로 도입하여, 신용 사각지대 해소와 현지 금융시장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통신대안평가는 금번 4개국 업무협력 외에도 글로벌 포용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업무협력을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금융사가 외국인에 대해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가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대안평가가 외국인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증가가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역대 최대치인 273만 명에 달하며 향후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사업 투자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금융시스템 내에서의 신용평가 및 금융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금융 기록이 부족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기본적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이 국내 신용카드 사용 내역, 대출 이력 등 전통적인 금융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짧거나 금융 활동이 적었던 외국인들은 신용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신용점수를 받아 사실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얻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신용평가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의 대출실적, 카드실적 등의 금융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신비 납부이력, 공공요금 기록, 소비 패턴과 같은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방식은 외국인을 포함해 금융제도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를 도입함으로써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고객층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시장을 다각화하고 금융서비스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개인에게 금융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포용 금융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아울러, 외국인들에게 더 나은 금융 환경을 제공하게 되면 국내 금융사들은 새로운 외국인 시장을 대상으로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금융소외계층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쉽을 확장해 대안신용평가의 국제적 표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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