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오후, 반가운 ‘팥빙수 트럭’이 구청 주차장에 찾아왔다. 무더위에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한 행사였다. 점심시간을 틈타 동료들과 추억의 ‘옛날 팥빙수’를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서 “점심 먹고 팥빙수 먹으면 너무 시원하겠네요. 기대됩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팥빙수 트럭 앞은 삼삼오오 모인 직원들로 2시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도 청사 밖으로 나와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팥빙수를 전달하며 응원에 나섰다. 빙수 트럭 앞에서 노조 지부장과 격의 없이 인사하고, 직원들과는 소속 부서를 묻거나 연일 폭염에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는 등 편안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준비한 700여그릇의 팥빙수는 모두 완판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무더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구민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직원 복지를 챙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