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해저케이블은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해역에 조성 중인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시공될 내부망(Inter-Array Cable)으로, 지난 6월 준공된 당진해저 1공장 최초 양산 제품이다.
내부망 선적 및 시공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시공 일정에 맞춰 지난주부터 약 2000톤(t)의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
1차 포설 물량을 선적한 팔로스호는 다음 달 초 현장에 투입돼 해저케이블을 운송 및 시공할 계획이다. 팔로스호는 국내 유일 CLV 포설선으로, 지난 5~6월 영광낙월 외부망 포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적 현장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김 회장은 "미래 에너지를 주도하는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전력 계통 안정화를 위해 한 치의 오차 없는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산 및 시공 현장에 있는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작업 과정에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16일 640킬로볼트(kV 초고압직류송전(HVDC) 및 4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에 대한 투자를 의결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저 2공장은 오는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