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손대권 육군군수사령부 사령관 등 양측 주요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군 야전부대에서 발생하는 폐섬유류 등 불용물자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PET 화학적 재활용(cr-PET) 기술로 재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군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 실증시범사업과 군 불용물자의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 피복류는 항목과 디자인이 규격화돼 있고 섬유 혼용률이 명확히 표기돼 있어 선별과 재가공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재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 평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군 폐기물에 자사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고 공공부문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의 구축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허성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군과 민간 기술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ESG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대권 사령관은 “국방 폐기물 처리에 있어 친환경적 접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군 자원의 지속 가능한 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폐의류, PET병, 의료 폐기물 등 다양한 폐자원을 대상으로 한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ESG 기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략 실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