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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이준희 “AI 에이전트? 가장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는 것”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6-26 14:30 최종수정 : 2025-06-26 15:01

LLM,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 역량 바탕 기업·공공 AX 선도
‘패브릭스’ 금융사에 맞춤 적용, ‘퍼스널 에이전트’ 9월 출시
RPA에 생성형 AI 더한 ‘에이전틱 봇’ 10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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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삼성SDS 대표. / 사진=정채윤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 / 사진=정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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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우리는 오랜 기간 고객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오면서 쌓은 노하우로 솔루션에 대한 복합적 역량과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기업, 공공, 금융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26일 이준희 삼성SDS 대표(사장)가 서울시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취임 후 공식 석상에 처음 나선 이 대표는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과 함께 AI 에이전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지난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2018년부터 선보였던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는 AI를 접목해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 / 사진=정채윤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 / 사진=정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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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람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서비스를 향상시켰다”며 “기업은 물론 범정부, 국회 등 공공 부문과 금융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빠르게 확산하며 시장을 개척 및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패브릭스’, 스스로 문제 결정·해결한다

삼성SDS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기존 패브릭스가 사용자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했다면,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신다솜 프로의 F/W 컬렉션 론칭 전략 보고’ 영상으로 패브릭스를 소개했다. 영상 속 신다솜 프로는 패브릭스를 사용해 보고 일정 조정, 전략 수립, 보고서 작성, 미팅 등 기획 업무 전 과정을 혼자서 효율적으로 진행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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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기존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오랜 시간 수행해야 했던 업무를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금융 고객사의 오랜 고민인 시스템 현대화(Modernization) 방법도 제시했다. 그동안 금융사들은 높은 전환 비용, 전문 개발자 부족 등 문제로 노후화된 시스템 현대화가 더뎠다. 이에 삼성SDS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하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제안했다.

이 부사장은 “금융 고객사에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한 결과, 98.8% 코드전환율을 보였다”며 “빌드&테스트케이스 통과율 약 88.6%, 매뉴얼 전환 대비 약 68% 개발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 AI전환(AX) 사업에도 패브릭스를 적극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 국회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에 패브릭스를 적용해 구성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패브릭스는 현재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 300여개 기관과, 72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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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올해 9월 대구센터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AI 에이전트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SDS는 지난 40년 동안 고객과 함께하면서 고객 데이터와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향후 AI 에이전트 활용 영역과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브리티 코파일럿 & 오토메이션’, 생성형 AI로 업무 전 과정 자동화
삼성SDS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기업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9월 출시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나를 위한 개인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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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직장인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와 관련한 기능 5종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글로벌 회의 등에서 한국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Interpreting Agent)’ ▲업무 데이터를 확인해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Briefing Agent)’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Curating Agent)’ ▲외근, 운전 등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Voice Agent)’ ▲회의나 업무 몰두 시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해 업무 집중도를 높여주는 ‘앤서링 에이전트(Answering Agent)’로 구성됐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만약 회의 상대가 스페인 사람이라도 각자 모국어로 말하고 듣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다”며 “지원 언어도 7월 7개 언어(베트남/스페인/중국/일본 등), 11월 17개 언어(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들어오는 단순 문의 대응을 앤서링 에이전트에게 맡긴 결과, 하루 평균 3.8건 단순 문의를 자동 답변해 일 평균 1.4시간 더 중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 사진=정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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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도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한다. 삼성SDS는 기존 브리티 오토메이션 봇에 생성형 AI를 더해 에이전틱 봇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와 같은 정형화된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UI가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업무 자동화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10월 선보인다.

에이전틱 봇 기능이 탑재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한다. 또 실행 과정에서 변경이나 오류도 스스로 해결한다. 삼성SDS는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적용한 결과, 수작업으로 24시간이 걸리던 업무 1500건을 5시간 만에 완료했다.

송 부사장은 “회사는 에이전틱 봇 기능을 활용하면 오피스 업무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이 수치는 단순 RPA 도입 대비 2배 이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 업무 자동화는 단계 발전할 이라며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있도록 하겠다 강조했다.
자료=삼성SDS

자료=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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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삼성SDS에 대해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 시장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7.8% 상향 조정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시장 환경이 정신없이 삼성SDS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 근거로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및 AI 투자 확대"를 꼽았다.

이어 "지난해부터 금융 및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됐으며 향후에도 행정안전부 및 대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발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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