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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1분기 순이익 61% 성장 '기염'···남은 과제는 '건전성'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4 18:36 최종수정 : 2025-04-26 01:22

양 회장 효율성 강조에 순이익·ROE·ROA·CIR 모두 개선
고정이하여신비율, NPL커버리지비율은 후퇴···개선 필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KB금융지주가 홍콩 H지수 ELS 관련 과오를 털어내고 60%가 넘는 당기순이익 성장을 보였다.

이자수익은 다소 줄었지만, 올해 취임사에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강조한 효율적 자본 배분과 비용관리, 비은행강화 전략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이 5% 이상 증가하며 외형도 성장했고, ROE·ROA 등 수익성 지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CET1 비율 유지를 비롯한 밸류업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지 않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양종희 회장 '효율' 강조 성과···순익·ROE·CIR 모두 개선

(단위: 십 억 원, %), 자료 =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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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991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보다 60.9% 증가했다.

홍콩 H지수 ELS 관련 대규모 배상금·충당부채 전입 해소를 통한 KB국민은행의 실적 정상화가 이번 순이익 제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 출범, 탄핵 정국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사의 실질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도 전년도에 비해 6.3% 늘어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수익률(ROA) 모두 상당한 수준의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KB금융의 ROE는 13.04%로 4.91%p 올랐고, ROA 역시 0.31%p 상승한 0.9%를 기록했다.

은행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효율성 강조'를 꼽는다.

양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군살 없는 탄탄한 KB를 만들기 위해서는 '낭비 없는 효율'이 뒷받침 돼야 하며, 모든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자본이 배분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주와 시장, 고객에 더 높은 가치로 보답하기 위해서는 ROE 등 모든 것이 정확한 데이터와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는 것이 양 회장의 설명이다.

낭비를 없애자는 양 회장의 독려는 비용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CIR의 경우 전년도보다 약 1.7%p 감소한 35.3%로, 역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CIR은 총영업이익 대비 일반관리비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낮을수록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인하에도 NIM 방어···비은행 기여 '탄탄'

단위 : 십 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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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2%대의 순이자마진(NIM)을 지켜낸 점도 KB금융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1분기 KB금융의 NIM은 2.01%로 지난해보다 0.1%p 하락했다.

이자수익이 전년도 1분기에 비해 2.1% 감소했지만, 이자비용을 5.6% 줄였고 핵심예금 증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하였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단위 : 조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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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소상공인 대출이 고르게 증가한 점도 주목 할만 하다.

KB금융의 1분기 총기업대출 규모는 전년도보다 6.5% 증가한 187조 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대기업·중소기업·소호여신이 각각 6.9%·6.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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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의 약진도 그룹의 순이익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163.5% 증가했음에도, 비은행 계열사 역시 약진을 이어가며 그룹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를 42%로 끌어올린 것이다.

나상록 상무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자본적정성 관리도 '철저'···건전성은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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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회장이 효율성과 함께 강조한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자본비율 관리와 주주환원이다.

양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KB금융의 1분기 CET1 비율은 지난해보다 0.25%p 상승한 13.67%를 달성했다.

위험가중자산(RWA) 사전관리체계를 구축해 각 계열사의 RWA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각 사업 부문별로 한도를 배분해 철저히 관리한 덕분이다.

KB금융은 연간 RWA 성장률을 4.5%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BIS비율도 0.01%p 개선된 16.57%를 기록했다.

반면 건전성 지표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13%p 상승하며 0.75%를 넘어섰고, NPL 완충 능력을 나타내는 NPL 커버리지 비율도 42.7%p 하락한 216.7%에 그쳤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요구가 강한 상황에서 건전성을 높게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향후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추가 충격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건전성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유지

양종희號 KB금융, 1분기 순이익 61% 성장 '기염'···남은 과제는 '건전성'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

"밸류업 계획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는 양종희 회장의 약속에 따라, KB금융은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9.8%의 총주주환원율을 달성한 KB금융은, 올해 이사회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선제적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고 주당현금배당도 108원 올려 912원으로 결정했다.

꾸준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1분기 KB금융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도 1분기보다 무려 69.8% 늘어난 4,429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앞으로도 CET1 13.5% 초과분을 재원을 주주환원에 쏟는 기존의 방침을 지키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사회적 가치 밸류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KB금융이 ‘돌봄’과 ‘상생’을 핵심 지표로 삼아 이번 1분기 중 진행한 ESG 경영활동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한 결과, 총 7848억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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