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SG닷컴, 그로서리로 ‘수익성’ 배송…“이마트 DNA 이식” [신선식품 현황점검③]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0 06:00 최종수정 : 2025-04-12 05:39

지난해부터 ‘그로서리’ 역량 강화…‘배송’과 함께 투트랙 전략

바람 잘 날 없는 이커머스 업계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급성장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멤버십부터 배송, AI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러 왔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앞다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대형마트를 위시한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신선식품은 품질과 재고, 배송 그리고 비용 등 좀처럼 관리가 쉽지 않은 분야인 만큼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다. 유통시장의 격변 속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

SSG닷컴이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나섰다./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이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나섰다./사진제공=SSG닷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SSG닷컴에게 올해는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G마켓과 함께 신세계의 양대 축을 이루며 그룹사 간 시너지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주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신선식품에 강점을 지닌 이마트의 DNA를 이식받아 ‘장보기앱’으로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사업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SSG닷컴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마트(45.6%)와 ㈜신세계(24.4%)가 계열분리에 나섰고,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와 설립하는 합작법인에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일각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분리 과정에서 신세계 보유지분이 이마트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가 전개하는 신선식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SSG닷컴과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SSG닷컴의 전략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특히 지난해 1조 원대 재무적 투자자 리스크를 해소하고, 희망퇴직과 사옥 이전 등 대대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거란 전망이 나온다.

SSG닷컴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SSG닷컴의 지난해 EBITDA는 50억 원으로, 전년보다 345억 원 개선됐다. ‘EBITDA 흑자’는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기업의 수익성과 함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순매출액이 1조57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줄었고, 영업손실은 303억 원 감소한 7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세를 보인 데는 프로모션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 등이 주효했지만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과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이 전개하는 미식관. /사진제공=SSG닷컴

SSG닷컴이 전개하는 미식관. /사진제공=SSG닷컴

이미지 확대보기
SSG닷컴은 지난해 초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열고 ‘그로서리 퍼스트’ 강화 전략을 폈다. 신뢰도 높은 프리미엄 그로서리와 상품 스토리텔링, SSG닷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단독상품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실제로 ‘미식관’은 오픈 이후 약 한 달 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고, 주문 건수는 25% 증가했다.

SSG닷컴이 그로서리에 힘을 줄 수 있는 데는 이마트의 영향도 컸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과의 통합 물류, 상품 경쟁력을 내세워 치열한 이커머스 업계 내에서 차별화로 승부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의 거대한 그로서리 전략을 온라인화시키는 한편 SSG닷컴에서만 내세울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그로서리 분야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송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배송권역을 충청권과 대구, 부산에 이어 광주까지로 넓혀 장보기 배송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쓱배송’을 통합 배송 브랜드로 리브랜딩했다. 도착 예상 시점을 명확히 해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주문한 신선식품 선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신선보장제도’를 통해 간편하게 환불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SSG닷컴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 작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로서리와 배송, ‘투트랙 전략’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로서리 분야는 ‘미식관’을 중심으로 단독 및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협업을 통해 배송 권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배송 방식(당일배송, 익일배송)도 고도화해 신규 고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성장을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국민연금 ‘6000억 홈플러스 투자’ 사실상 전액 손실…MBK 책임론 재점화 최근 법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투자 손실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에 MBK파트너스 투자금 회수를 촉구할 방침인 가운데, 국민 노후자금 수천억원이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오는 9일 국회에서 국민연금 이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MBK에 대한 추가 투자 중단과 회수 가능한 투자금의 조속한 회수를 요구할 예정이다.최근 금융감독원이 MBK에 대해 직무 일부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민연금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2 현대건설, 탄소 55% 줄인 조강 콘크리트 기술 녹색인증 획득 현대건설이 콘크리트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55% 이상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확보했다. 나노 입자 기반 조강 콘크리트 기술이 국가 녹색기술 인증을 받으면서 저탄소 건설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건설은 ‘일평균 기온 5℃ 이상 조건에서 건설 현장 콘크리트 공사 시 조강형 콘크리트를 적용한 공정 기술’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자원 절감, 온실가스 감축 효과, 환경 개선 기여도,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친환경 기술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이번 기술은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했다. 나노 입자 단위로 제조한 C-S-H(칼슘-규산염-수분) 자극제를 3 IPARK현대산업개발, 금천구 독산동서 건강 먹거리 나눔 봉사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랑의 건강 먹거리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주민과 함께 여름철 건강 먹거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 7일 서울 금천구 독산2동주민센터 나눔주방에서 진행됐으며, 금천구청과 금천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참여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여름 먹거리 마련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금천구자원봉사센터장과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여름철 보양식과 함께 곁들여 먹을 김치를 직접 만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