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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5% 관세 폭탄'서 의약품 제외…삼성바이오, 한숨 돌렸다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3 16:52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안도
불확실성 잔존 "공장 이전 압박 계속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한국금융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한국금융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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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미국발(發) '관세 폭탄' 영향권을 벗어났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제품에 대해 25%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의약품은 제외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추가로 징벌적 관세를 얹는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은 의약품의 경우 관세 부과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을 관세 부과 품목에서 뺀 건 추후 미국 내 공중보건 약화를 우려해서다. 관세가 부과된 후 약가 인상, 정부 재정 악화, 의약품 공급망 취약 등의 악재가 도미노처럼 발생할 수 있다.

이로써 국내 바이오업계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당초 트럼프는 의약품에도 관세를 25% 이상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 바 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 등 미리 상호관세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던 바이오 기업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이들 기업은 관세가 부과된다면 현지 생산기지와 파트너십을 늘리겠단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이라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수출 비중(25%)은 유럽 6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트럼프의 25% 관세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현지 생산기지가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손실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당장은 관세 폭탄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이지만, 일각에선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중심주의에 따라 현지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이 이어질 수 있단 관측이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 머크(MSD) 등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면서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대비 6만3000원(6.0%) 오른 111만3000원에 마감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에서 의약품이 제외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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