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경쟁 심화·트럼프 리스크·공급 과잉…삼성바이오 존 림, 불확실성 앞 과제 산적 [CEO 포커스 ②]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4 01:53 최종수정 : 2025-03-24 09:38

트럼프 정부 반사이익 기대했는데…'관세 25%' 날벼락
'공격적 투자' 명암…경쟁력 제고 vs 영업이익률 하락

경쟁 심화·트럼프 리스크·공급 과잉…삼성바이오 존 림, 불확실성 앞 과제 산적 [CEO 포커스 ②]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올해 연 매출 5조 원을 바라보며 고공행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게도 불안요인은 존재한다.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예고했고, CDMO를 둘러싼 패권 전쟁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처하는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의 리더십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는 바이오업계에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당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생물보안법' 수혜가 있을 거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관세 폭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기업을 견제하는 내용의 정책으로, 국내 바이오업계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최소 25% 관세를 매기겠단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에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 미국 수출 비중이 큰 바이오 기업들은 발 빠르게 대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들과 달리 세부 정책이 공개되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관세 품목 등이 확실히 정해지기 전에 현지 생산기지 증설 등을 단행하기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가 미국에서 벌어들이는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1741억 원이다. 비중으로 치면 25.8%로 유럽(65.1%)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공급 과잉 우려도 늘 제기되는 위기요인이다. 물론 CDMO 시장이 매년 8~10% 수준으로 성장하는 걸로 봤을 때 향후 몇 년간 공급 과잉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 오히려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어 CDMO 캐파 부족 현상이 심화될 거란 분석도 있다. 다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국내만 하더라도 기존 대기업부터 전통제약사까지 너도나도 CDMO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를, SK그룹은 SK팜테코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CDMO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 등 '톱5'로 꼽히는 전통제약사들도 모두 CDMO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최근엔 셀트리온도 가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CDMO 전문법인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 올해 상반기부터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급 과잉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CDMO 미래가 창창하겠지만 리스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며 "특히 위탁생산(CMO) 분야는 초과수요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존 림 대표는 "공급 과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와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며 "삼성바이오가 확보한 수주들은 단기계약이 아닌 5~7년 장기계약이고 의약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림 대표의 초격차 전략에도 명암은 존재한다. 그는 독보적인 캐파 확보로 단기간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지만, 지속적인 대규모 자본 투입이 영업이익률 개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는 연간 영업이익률이 ▲2021년 34.3% ▲2022년 32.8% ▲2023년 30.1% ▲2024년 29.0%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형 수주 등 좋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불안한 요소들을 상쇄하는 모양새지만, 신규 투자가 예기치 못하게 실패한다면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두산로보틱스, 신임 CEO에 '전략 전문가' 권영민 사장 선임 두산로보틱스가 신임 CEO로 권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권 사장은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해 전략 관련 경력을 쌓아왔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진 ㈜두산 지주부문 상무를 지냈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중국 영업·마케팅 및 글로벌 서비스 총괄 전무를 역임했다.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밥캣 CSO(최고전략책임)를 지냈으며, 2021년부터는 현재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모트롤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 바 있다.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경영 전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 KAI, KAIST와 인재양성 협력 박사과정까지 확대…방산업계 채용전쟁 속 잰걸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카이스트(KAIST)와 인재양성 협력을 박사과정까지 확대한다. 이는 2021년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2024년 전문석사 과정 개설, 지난해 3월 대전연구센터 개소 등 수년간 이어온 협력 연장선이다.KAI는 18일 카이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인적자원 교류, 공동 연구과제 발굴, 재직자형 계약학과 운영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석사과정 중심으로 운영해온 재직자형 학위취득 과정을 박사과정까지 확대해 카이스트 교육·연구 역량과 KAI 개발 경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KF-21 최초 양산계약 이후 생산기술·구매 직무 채용을 확대하는 등 3 “구리 제련만으론 한계”…LS MnM, 중앙아시아서 희소금속 ‘새 판’ 짠다 LS MnM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으로 광물 확보 지역을 넓혔다. 과거 구리광산 투자를 정리한 이후 해외자원개발보다 제련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지만, 부산물로 꼽히던 광물들의 수익성을 재조명한 것이다.이는 구리를 제련해 파는 회사에서 배터리·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부가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영역을 넓혀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새 사업을 키우려면 원료를 구해야 하는데, 이번 협력이 그 원료 조달처를 해외로 넓히는 차원이라는 해석이다.구리 넘어 금·은·백금 등 귀금속 및 희소금속 주목18일 업계에 따르면 LS MnM은 지난 14일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광물부문 개발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