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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선의 시대!" LS전선 구자엽·본규 父子 연봉 고공행진 [한지붕 오너일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1 15:55 최종수정 : 2025-04-01 16:21

전력 활황 덕분에 영업익 18% 급증
부자 연봉 63억...이사 보수 79% 차지
환율 영향으로 당기순익은 58% 급감
임원 연봉도 18% 인상...직원은 5.7%

"과연 전선의 시대!" LS전선 구자엽·본규 父子 연봉 고공행진 [한지붕 오너일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전선을 이끄는 구자엽 회장과 구본규 사장 부자(父子)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최대 31% 급증했다. 지난해 이 회사 당기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고율 인상이라는 지적이다.

1일 LS전선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구본규 LS전선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각각 47억9600만원, 15억800만원을 받았다. 구자엽 회장은 구본규 사장 부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구자엽 회장은 8.7%, 구본규 사장은 31.07% 올랐다.

두 사람 연봉은 총 63억400만원으로, LS전선 2024년 등기이사 보수 총액 79억3900만원 가운데 79.41%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6조7653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82%, 18.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2%포인트 오른 4.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대한전선 영업이익률 3.50%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7.59% 감소한 447억원에 그쳤다. 1년 전보다 본업으로 돈을 잘 벌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1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자엽·본규 부자는 당기순이익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수로 받았다.

LS전선은 당기순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2024년 원전안전기부금 납부 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지난해 12월 급격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엽 회장은 급여 26억8400만원, 상여 21억12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지원) 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기본급 15억2200만원, 지급수당 2억6200만원, 역할급 9억원으로 구성됐다. 급여는 2.62%, 상여금은 17.79% 증가했다.

구본규 사장은 급여 8억9000만원, 상여 6억1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전년 대비 2.57% 올랐고, 상여금은 189.10% 급증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88.87% 감소했다.

급여는 기본급 5억4400만원, 직급수당 9900만원, 역할급 2억4600만원으로 구성됐다. 상여금은 단기 성과급 3억8900만원과 장기 성과급 2억2100만원을 받았다.

LS전선 관계자는 "구자엽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등 LS전선 내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보수는 인사 내규에 따라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임원 성과급을 계량 지표와 비계량 지표를 고려해 최종 판단한다. 비계량 지표는 경쟁 역량을 얼마나 제고했는지를 고려한다. 계량 지표로는 단기 성과급의 경우 세전이익을, 장기 성과급은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 달성률을 평가한다. LS전선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LS전선 등기이사 5명 보수총액은 79억3900만원으로, 이중 구자엽·본규 부자가 챙긴 금액은 79.4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임직원 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임원 연봉은 전년 대비 17.96% 증가했으며, 직원은 전년 대비 5.68% 증가했다.

지난해 미등기 임원 22명 중 19명 연간 급여 총액은 73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3명은 해외 주재원으로 국내 소득이 잡히지 않아 제외했다. 1인 평균 3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정직원 1985명과 기간제 근로자 145명 등 총 2130명 직원에 대한 급여 총액은 176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8300만원을 수령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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