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
1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1일 전찬우 대표이사를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며, 부여받는 임기는 1년이다.
전찬우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와 올해 문제가 됐던 것들을 상반기까지 정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정리가 끝난 하반기에서야 본격적으로 다양한 업종 먹거리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와 더불어 하반기 내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재수립할 계획"이라며 "가능하다면 추가로 브랜드나 상품 인지도 제고를 위한 브랜딩 작업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추위는 전 대표의 재선임을 추천하며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리로 입사해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전략팀 팀장, 전략기획실 실장을 역임했다"며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로 사간 전보돼 관리능력을 강화해 역량을 쌓았다"고 밝혔다.
높은 부동산PF 익스포저 불구 순익 개선 성공...건전성 개선 과제
전찬우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임기 첫해에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14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 순익도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확대돼 165억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으로 인한 대출채권 처분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자비용 감소와 동시에 개인 대출을 늘린 점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대출채권 내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6.11%으로 전년 동기(29.74%) 대비 비중이 증가했다. 금액도 같은 기간 2조561억원에서 2조5839억원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가 늘어났다.
늘어난 채권 규모를 기반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자수익보다는 이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2793억원에 달했던 이자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 2233억원으로 20.05%가량 감소했다. 이자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기예금 이자가 약 563억원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 2~3년 전 고금리로 예치한 예·적금의 만기가 도래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출채권처분이익이 늘어난 점도 소폭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며 대출채권처분이익이 122억원으로 1년 새 약 28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내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해 처분이익이 소폭 증가했다”며 "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난 점도 수익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 정리 집중...하반기 새 먹거리 발굴 계획
전찬우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리가 끝난 이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새 먹거리 발굴에 돌입할 계획이다.한국투자저축은행은 높은 부동산PF 익스포져로 인해 지난해 건전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2023년 3분기 4.97%였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3분기 9.25%를 기록하며 4.28%p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3.42%p 상승한 8.15%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극적인 상·매각 및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 규모는 1511억원으로 전년 동기(1248억원) 대비 21.07%가량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3분기까지 매각한 대출채권의 총 매각금액은 123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와 같은 건전성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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