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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지방 부동산도 오를 곳은 오른다? 키워드는 ‘산단’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5 12:56

산단 인근, 일자리 창출·인구 유입에 수요 지속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조감도 / 사진제공=두산건설 컨소시엄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조감도 / 사진제공=두산건설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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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 이뤄지면서 주택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지방 청약시장은 산업단지와 가까운 단지들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1월 충북 청주시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감됐다.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과 협력사가 다수 입주해 있다.

이와 비슷하게, 같은 달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 라비온드’ 역시 전주제1일반산업단지와 전주제2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의 장점을 갖췄다.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의 강세는 부동산 가치와도 연결된다.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한다.

대표적 예로 경남 창원특례시가 있다. 이 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진해국가산업단지 등 20여 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창원시청에 따르면 창원국가산업단지에는 2871개 업체가 입주, 12만26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2017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10억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동일 면적이 8억9000만원~9억7800만원 거래 보다 상승했다.

충남 아산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2 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한들 물빛도시 프라디움(‘21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동일 면적이 5억1750만원~5억91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크게 반등하면서,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 단지는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효과로 인해 다른 단지 대비 가격 변동성이 적은 특징을 보인다”며 “특히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층에게 매력적이며,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아 청약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창원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의 대표적인 직주근접 수혜 단지로 꼽힌다. 이 곳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첨단함정연구센터 등이 운영 중이며, 지난해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단지에서 석동터널, 귀곡~행암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을 통해 마산·창원·진해 통합 생활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주변에 양곡교차로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3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7층, 6개 동 규모다. 전용 84~244㎡ 2070가구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다. 인근으로 센텀시티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센텀 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예정)과 해운대구청 신청사(2027년 예정) 등 개발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24BL에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1025가구 규모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단지 인근에는 농심과 삼성전기,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이 있는 녹산국가산단 등 산업단지들이 위치한다.

동부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 4개 동, 총 3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울산용연공업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이 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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