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제철 숨통 틔우나...중국 저가 철강에 철퇴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1 18:09

산통부,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 관세
현대제철 신청한 25%보다 강경대응 의지
해외 투자 자금 확보 절실한 현대제철에 긍정적 이벤트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부가 중국산 저가 철강에 최대 38% '반덤핑 관세' 카드를 뽑아들었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철강 업체들에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 덤핑 방지 관세를 27.91~38.02% 수준으로 부과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장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최대 50일 이내 검토를 거쳐 중국 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2021년 44만6000톤에서 2024년 138만1000톤으로 3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중국산 후판 2021년 이후 국내산보다 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다. 이에 국산 철강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수익성 훼손을 감내해야 했다. 2022년 한때 톤당 130만원 이상으로 거래되던 국산 후판 가격은 올해 2월 기준 90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단위=억원, 자료=각사

단위=억원, 자료=각사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주로 선박이나 해양구조물에 사용된다. 중국산 후판이 확대된 이후 철강·조선업계 실적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2021년 합산 영업손실이 4조4500억원에 이르렀으나 2023년 흑자 3200억원을 내더니, 지난해 3조7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1년 9조1000억원, 2022년 3조9100억원, 2023년 2조8800억원, 2024년 1조7900억원으로 3년 만에 80%나 줄었다.

특히 후판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현대제철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중국산 후판 반덤핑 조사를 지난해 현대제철이 신청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날 현대제철 기업분석 보고서를 낸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이번 예비 판정은 국내 후판 가격 및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미국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세워 현대차·기아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는 승부수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이달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다만 미국 신규 제철소 건립에는 약 10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데다가 작년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이 2조원에 불과한 현대제철이 단독으로 투자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과 공동투자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에이전틱 AI, 일하는 방식 근본적으로 바꿀 것" 삼성전자가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제품, 반도체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AI 분야 석학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AI 포럼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열렸다.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비롯한 최신 연구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기술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내 AI 대학원 교수·연구원 100명과 삼성전자 AI 분야 임직원 300명 등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 2 ‘노사관계 중요’ 한진, 부사장에 노동부 출신 최종석 CSO 발탁 (주)한진이 부사장 자리를 신설하고, 고용노동부 출신인 최종석 안전보안실장(CSO·최고안전책임자)을 신임 정책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하청 노동자도 원청 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한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이 올해 3월 시행되는 등 물류업계를 둘러싼 노동·안전 규제가 무거워지는 가운데, 노사관계와 안전, 대외 정책 대응을 맡아온 인물에게 한층 힘을 실어준 인사로 풀이된다.행시 출신 노사 전문가…노동부·대통령실·주미대사관 거쳐한진은 30일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사장직을 신설하고 최 전 실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진엔 부사장 직급이 없었다. 최 부사장은 3 파라타항공, 11월 9일 인천~선전 신규 취항…中 노선 확대 ‘드라이브’ 파라타항공이 올해 상반기 배분받은 인천~선전 운수권을 바탕으로 정기편 운항을 시작하며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선다.파라타항공은 11월 9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선전 바오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주 4회(월·화·목·금요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후 11시 1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선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전 3시 30분 선전을 출발해 오전 7시 4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노선에는 260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된다.이번 취항은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인천~선전 운수권을 실제 노선 개설로 연결한 것으로, 파라타항공은 신규 국제선 운항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