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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외인 못 잡은 '신한'·배당금 최고 '하나'···작년 금융지주 밸류업 성과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1 15:14

작년 주당배당금 1위 하나금융, EPS 1위는 KB금융
자사주 소각 활발···총주주환원율, KB·신한금융 두각
우리금융, ROE·CET1·총주주환원율 등 성장세 '뚜렷'

[DQN] 외인 못 잡은 '신한'·배당금 최고 '하나'···작년 금융지주 밸류업 성과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당국의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강화 주문에 발맞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배당성향 확대·주주환원율 상향 등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탄핵정국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2기 정부가 출범하는 등 국제정세 불안으로 환율 급등 및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4대 금융지주는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 목표설정 및 이행에 나서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주당현금배당액이 가장 컸고, 우리금융은 다양한 지표에서 뛰어난 성장률을 보였다.

KB금융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신한금융의 경우 높은 총주주환원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투심을 잡지 못했다.

4대 금융지주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이 / 자료=각 사

4대 금융지주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이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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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기초체력 결정하는 ROE·CET1, 4대 지주 모두 안정세

먼저 주주환원을 위한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살펴보면, ROE는 4대지주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되거나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CET1은 지난해 말 계엄정국 및 경기침체 여파로 2023년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4대지주 모두 2022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선방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9.72%의 ROE와 13.51%의 CET1 비율을 나타내며 이익률과 자본적정성 모두 4대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금융지주 사상 최초로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서는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KB금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0.76%”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는 8.6%의 ROE를 기록하며 4대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냇으나, CET1은 13.03%로 13%를 넘기며 순항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약화에도 불구 금리부자산 성장 효과로 전년대비 5.4%가량 늘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주주환원 규모 증가에도 12월말 CET1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올해 전망을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ROE는 9.12%, CET1비율은 13.13%를 각각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불구, 전사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13%를 상회하는 수준의 보통주자본비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CET1비율이 12.08%로 4대지주 중 가장 낮았지만, ROE는 9.34%로 전년대비 1.0%p 가량 늘어나는 등 가장 성장률이 컸다. CET1 비율도 등락이 있었던 나머지 지주들과 비교하면 2022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우리금융은 중장기적으로 CET1 비율을 13%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4대 금융지주 주당현금배당(DPS) 및 주당순이익(EPS) 추이 / 자료=각 사

4대 금융지주 주당현금배당(DPS) 및 주당순이익(EPS) 추이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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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현금배당 1위 하나금융, 증가율은 우리금융이 커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주문 이후 각 지주는 주당현금배당 및 주당순이익을 늘려 높아진 주주들의 눈높이 맞추기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분기배당을 합산한 2024년 주당현금배당 3174원, 주당순이익(EPS) 1만2880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은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를 감안한 배당총액 규모의 점진적 증가로 주당가치를 꾸준히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CET1 비율 초과분에 해당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2160원의 주당현금배당(분기당 540원씩 4회), 8924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에 무게를 둔 주주환원 전략을 공언한 상태로, 다른 지주들과 비교할 때 현금배당 금액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국내 Peer 대비 많은 주식수로 주가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식수 감축을 통한 주당 가치 제고를 중기 목표로 삼았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주당현금배당 3600원으로 4대 지주 중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주당순이익은 1만2629원으로 KB금융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당초 하나금융그룹은 연말배당 중심의 현금배당 및 배당성향 기반 배당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분기 균등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로 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균등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주당현금배당은 1200원, 주당순이익은 4146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4대지주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지난해 일회성으로 나타난 그룹 당기순이익 감소가 해소되면서 주당현금배당 및 주당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1200원의 주당현금배당은 전년대비 20%나 늘어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비과세 배당을 통한 실질적 주주환원율 확대 및 분기배당 절차 선진화를 밸류업 방안으로 내걸었다. 오는 3월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는 방안이 주총에 상정될 예정인데,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올해 1분기부터는 선 배당액 결정 및 후 배당기준일 설정으로 배당절차 선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 연간 자사주 매입, 소각 및 총주주환원율(TSR) 추이 / 자료=각 사

4대 금융지주 연간 자사주 매입, 소각 및 총주주환원율(TSR) 추이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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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위주로 전략 바꾸는 금융지주들, 작년 왕좌는 KB금융 차지

그간 금융지주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보다는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집중했지만, 당국의 밸류업 주문 이후 자사주 소각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지만, 2020~2022년에 걸쳐서는 현금배당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2023년 572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다시 나선 이후 2024년에는 8200억원 규모로 이를 늘렸다. 현금배당까지 포함한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TSR)은 39.8%로 4대지주 중 최고 수준이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CET1 초과분을 활용한 주주환원도 하반기에 추가로 집행될 예정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3개년 꾸준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7000억원 규모로 전체 지주 중 2번째로 많은 양을 소각했고, 이를 토대로 총주주환원율은 KB금융에 근소하게 뒤진 39.6%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PBR을 고려해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해외 금융사들과의 보폭을 맞추는 한편, 주식수는 오는 2027년까지 약 5000만주를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1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97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배 넘게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총 주주환원율도 같은 시기 33%에서 38%까지 급상승했다.

올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50%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정 PBR 도달 시까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지난해 1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고, 총주주환원율은 33.3%로 4대지주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올해는 자사주 매입·소각 15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삼은 상태다. 동양·ABL생명 인수를 비롯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주주환원율 개선의 키로 꼽히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외국인 보유율 변동 추이 / 자료=한국거래소

4대 금융지주 외국인 보유율 변동 추이 /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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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율도 KB금융 1위, 우리금융 보유비중 빠르게 증가

전체 주주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인 ‘외국인 보유율’은 기업의 주가 향방을 해석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외국인들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경향이 있어 기업의 실적 전망과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해석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외국인보유율은 2023년 72%에서 2025년 2월 현재 75.66%까지 확대됐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같은 기간 38.2%에서 46.11%로 확대되며 4대 지주 중 가장 많이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M&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의 외국인보유율은 2023년 말 60.2%에서 올해 2월 58.99%로 줄었다. 하나금융 역시 68.6%에서 67.13%로 소폭 줄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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