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황병우號 DGB, 충당금 21% 급증에 순익 뒷걸음···'주주환원 총력' [금융사 2024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07 17:15

iM증권 충당금 이슈 등에 순익 43.1% 급감
자사주 600억 소각 통해 주주환원 강화 방침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이 부동산PF를 비롯한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 여파로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DGB금융그룹은 실적 하락으로 실망했을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 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총 6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대외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DGB금융지주 주요 경영지표 현황 / 자료제공=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주요 경영지표 현황 / 자료제공=DG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이자이익 순항에도…부동산PF 충당금 급증 직격탄

DGB금융그룹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도(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43.1%나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43억원에서 2711억원으로 49.3%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상반기 성장에 따른 평잔효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난 1조686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계열사 유가증권관련익 및 대출채권매각 손익이 크게 감소하며 비이자이익은 전년(5411억원)대비 26.9%나 줄어든 3955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증권사 부동산PF 충당금전입액이 전년대비 1627억원 급증한 결과, 7324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전입액이 발생했다. 전년도보다 무려 20.7% 증가한 수준이다.

이미 지난해에도 6068억원으로 2022년 대비 크게 늘어난 전입액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더 불어난 것이다.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2022년 0.59%에서 2023년 0.88%, 2024년에는 1.14%까지 커졌다.

이 기간 총자산이익률(ROA)는 0.42%에서 0.23%로 –0.19%p 떨어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6.69%에서 3.72%로 2.97%p나 급락했다.

건전성은 양호···BIS비율 증가, CET1 비율 역대 최고

아쉬운 실적에 비해 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3년 1.48%에서 1.62%로, 연체율은 1.30%에서 1.34%로 각각 0.04%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관리됐다.

BIS 비율도 13.92%에서 14.63%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23%에서 11.73%로 개선됐다. 특히 CET1 비율은 연말 기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 측은 연간 4%내외 RWA 성장 관리를 통한 보통주자본비율 개선으로, 2027년까지 12.3%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그룹의 재무적 성패가 2024년 158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증권사 실적이 개선되면 그룹의 이익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DGB금융그룹 주주환원 추이 / 자료제공=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 주주환원 추이 / 자료제공=DGB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주당 배당금 전년比 50원↓, 배당성향은 늘어…"자사주 600억 이상 소각"

이 날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배당금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배당성향을 따져보면 2023년 23.6%에서 지난해 37.7%까지 확대된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60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 주(200억 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 원 상당)를 추가 소각할 방침이다.

최근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시키고, 작년에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조기에 이행해 대외 신뢰도를 회복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CET1 비율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최종적으로는 13.0% 이상으로 높이고, 총주주환원률을 4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것이 DGB금융의 청사진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황병우號 iM금융, CET1비율 12.3% 조기 달성 할까…영업익·NIM '개선'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5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상반기 주춤했던 실적을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된다.9월말 현재 시장 컨센서스상 iM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약 154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약 1225억원과 비교하면 26%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2분기 1411억원보다는 9.5% 늘어나는 수준이다.컨센서스가 현실화하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누적 순이익 역성장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iM금융은 상반기 295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여기에 3분기 예상치를 더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4501억원이다.상반기 실적 부진이 핵심 수익원의 약화보다는 2 KB '예금토큰'·신한 '글로벌결제'…글로벌 디지털결제망 선점전 [디지털자산 新경쟁] 국내 은행들의 디지털자산 경쟁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에서 예금토큰과 해외송금·기업결제를 아우르는 금융 인프라 경쟁으로 넓어지고 있다.기업들이 해외 거래 과정에서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T·USDC를 지급수단으로 요구받는 사례가 등장한 가운데, 국내 은행 예금을 토큰화해 글로벌 은행 간 결제망과 연결하고 장기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까지 잇는 구상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30일 서울 강남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 머니 서밋(SDMS) 2026 Q4: Wiring Korea to the World’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수호아이오는 이날 기업용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수호 파트너허브(SOOH 3 빈대인號 BNK금융, 회추위·승계 절차 ‘전면 개편’···공정성 개선 '속도'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BNK금융①] 빈대인 회장의 연임 과정에서 이사회 독립성과 승계절차의 공정성 논란을 겪었던 BNK금융그룹이 지배구조를 대폭 손질했다.주주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공식 통로를 마련하고, 주주추천을 통해 발굴된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도록 이사회를 구성했다.회장후보추천위원회 역할을 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사외이사 전원으로 재편했다. 회장 승계절차 개시 시점도 앞당겼고 단계별 후보 검증기간은 확대했으며, 내·외부 후보에게 그룹 경영현황과 평가기준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이번 개편은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평가절차뿐 아니라 회추위 구성과 사외이사 추천경로까지 함께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회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