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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號 DGB금융, 핵심이익 축소·일회성 비용까지...성장세 '주춤' [금융지주 실적 미리보기]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21 06:00 최종수정 : 2025-01-21 09:34

2025년 당기순이익 2297억 원…전년 비 22.7% 감소 전망
4Q 이익 준 반면 명예퇴직 비용·판관비 등 증가하며 실적↓

DGB금융 순이익 추이 및 2024년 전망치./ 자료 = 에프앤가이드

DGB금융 순이익 추이 및 2024년 전망치./ 자료 =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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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DGB금융그룹이 대손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의 이용으로 지난해 연간 순익이 2000억원대로 고꾸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비용 부담을 해결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2024년 합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2913억원으로 전년(4122억원) 보다 29.3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연간 55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DGB금융은 이후 계열사 실적 부진, PF관련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순익 규모가 축소해 지난 2022년과 2023년 모두 4000억원대 순익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는 이또한 유지하지 못하고 연간순이익 2000억원대로 급락했다.

이유는 대손 비용 및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년 그룹 연간 순이익은 2706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요 배경은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 추가 충당금 및 명예퇴직 실시 등 관련 비용 부담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DGB금융 계열사인 iM증권 PF 충당금은 약 800억원, 명예퇴직비용 약 14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비용 부담 해결, 2025년 실적 전망 '긍정적'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이 13일 오전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iM뱅크 ‘2025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DGB금융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이 13일 오전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iM뱅크 ‘2025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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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비용 부담을 해결한 만큼 2025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4년 중 연간 8000억원에 달하는 그룹 대손비용이 2025년에는 약 6000억원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 비용 부담이 거의 일단락되면서 4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이익은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2025년 추정 순익은 4380억원으로 2024년 대비 61.9% 증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가계대출 증가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융당국은 지방은행에 명목 GDP성장률인 4%를 초과하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차등적용한다는 것이다.

DGB금융 핵심 계열사인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본점이 대구에 소재하고 있는 만큼 지방은행으로서 이 방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가계대출을 확대해 기존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겠다는 DGB금융의 전략에도 부합해 당국 정책을 바탕으로 가계 대출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황 회장이 설정한 2025년 경영전략은 디지털 혁신과 자본효율성 강화라는 두 축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①디지털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변신 ②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살리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대응 등을 통해 2025년을 도약의 해로 만들어간다는 내용이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조직과 사람을 모두 바꾸는 과감한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경쟁사 임원을 영입하고 퇴직 임원을 재기용하는 등 파격 인사가 이뤄졌다. 황 회장은 해당 인사에 대해 “기존 관습과 제한을 타파하고 성과, 역량,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인사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눈에 띄는 부분은 지주-은행 겸직 임원 확대이다. 황 회장은 본인과 같은 지주-은행 겸직이 시중금융그룹 전환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고려된다.

이에 DGB금융지주 이창영 이사회사무국장이 상무로 선임돼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겸임하게 됐으며 외부출신인 황원철 상무는 DGB그룹디지털마케팅총괄 겸 iM뱅크 디지털BIZ그룹을 겸직하게 됐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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