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대한전선은 2024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 3조2820억원, 영업이익 114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4%와 43.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적은 대한전선의 본업인 케이블과 설루션 사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신규 수주가 확대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7300억원 신규 수주를 올렸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500킬로볼트(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 시스템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력 기술로 꼽히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스템 수주도 성공했다.
이외에도 영국과 스웨덴, 싱가포르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만 1조7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따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현지 법인과 지사를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해저케이블,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 수주 확대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