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9월 20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체코 플젠)에서 진행된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윤석열 대통령(왼쪽 첫 번째)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오른쪽 첫 번째)가 임석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두산스코다파워 다니엘 프로차즈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이미지 확대보기두산스코다파워는 조달 자금으로 설비 개선을 진행해 향후 유럽 원전시장 확대에 대비하는 동시에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체코 현지에서 상장의사발표(ITF, Intention to Float)를 한 두산스코다파워는 다음달 5일까지 체코 프라하 및 영국 런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월 5일 장 종료 이후 청약 절차를 시작해 6일 새벽까지 완료, 같은 날 오전 상장을 확정하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원전용 증기터빈 등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업체다. 체코 프라하 증시에서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스코다파워의 공모가는 한화 기준 주당 1만3200원에서 1만56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57만~1052만주로 예상되며, 공모금액은 약 1200억~1600억원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약 380억~450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약 650만~750만주)을 통해 약 850억~12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및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과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신규 투자자금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