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현대카드 1년 새 카드론 1조원 늘려 증가액 업계 최다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21 19:12 최종수정 : 2025-01-22 09:31

작년 말 기준 잔액 5.7조원으로 전년 4.7조원 대비 21.1% ↑
롯데· 우리카드도 20.9%, 18.9% 늘어… 영업수익 10% 증가

[DQN] 현대카드 1년 새  카드론 1조원 늘려 증가액 업계 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지난 1년간 카드론 취급을 가장 크게 늘린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고금리, 결제수수료율 인하 등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수익 개선을 위한 키로 카드론을 전략적으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말 기준 국내 카드사 9곳(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농협·비씨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3869억원이다. 2023년말(38조7607억원)보다 3조6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각사별로 보면 지난 한해 카드론 장사를 가장 공격적으로 한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 작년말 카드론 잔액은 5조7874억원으로 2023년 말(4조7761억원)보다 1조113억원(21.17%) 늘었다. 1년 새 카드론 증가 폭이 1조원을 넘는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이처럼 현대카드가 카드론 영업에 열을 올린 건 낮은 연체율을 기반으로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카드업계는 지난 몇년간 고금리로 자금조달 비용이 크게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신용판매 수익성을 결정짓는 가맹점수수료율까지 지속 인하되자 수익성 개선이 시급했다.

카드업계가 모두 카드론을 확대함과 동시에 올해 당국이 카드론 확대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살펴보고,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카드론을 충분히 취급해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다.

국내 카드사 카드론 잔액 추이(단위:억원) /표=김하랑 기자

국내 카드사 카드론 잔액 추이(단위:억원) /표=김하랑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실제 한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들이 신용판매만으로는 이익이 안 나서 카드론에 손을 대는 분위기"라며 "현대카드는 올해 당국 제재가 심해지기 전에 미리 카드론을 크게 늘리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가 카드론을 늘릴 수 있는 건 1%대 초반의 낮은 연체율 덕분이다. 통상 카드론은 중저신용자 등 취약차주 고객이 많은 만큼 연체 발생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카드론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부실뇌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카드사들은 건전성 관리로 카드론 취급과 동시에 연체 모니터링과 회수에도 공을 들인다.

연체율이 높으면 자금조달에도 제동이 걸린다. 카드사들은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의 수익성과 건전성 등을 확인하고 투자를 하는데 이때 재무제표와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됐을 경우 여전채 목표물량을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

카드론 연체 기간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 규모가 커지므로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현대카드는 연체율이 1% 내외를 하회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지난 2022년 3분기 0.93%, 2023년 3분기 0.99%, 2024년 3분기 1.03%다. 연체율이 상향 곡선을 그리곤 있지만, 지난해 3분기 카드사 평균 연체율이 1.82%인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수준이다.

고물가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커진 서민들의 급전수요를 현대카드가 흡수했다. 카드론은 신용카드 고객이 받는 장기대출(3개월 이상)이다. 은행보다 심사가 간편해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통한다. 신용카드 발급 시 입력한 소득 정보 등으로 대출 한도가 미리 정해져, 클릭 몇 번이면 대출이 나온다.

다만 카드론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15%에 달한다. 은행 대출금리가 연 3~4%인 것과 비교하면 10%p이나 높다. 때문에 카드사에겐 고수익성 상품으로, 고객에겐 이자·상환 부담이 크다고 여겨진다.

실제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3사 지난해 3분기 영업수익은 10%가량 증가했다. 현대카드 14.01%, 우리카드가 10.30%, 롯데카드가 10%에 못 미치는 8.55%의 영업수익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삼성·신한카드의 영업수익이 각각 5.60%, 2.20%, 5.37%인 것과 견주면 성장 폭이 높은 큰 편이다.

롯데카드가 8998억원, 우리카드가 6302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롯데카드도 결제 수수료 악화에 따라 카드론을 늘리고 있다. 롯데카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산 확대 기조를 취하고 있다. 본업 수수료에서 수익성을 얻기 어려워지면서 카드론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작년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대손충당금 증가는 고민점이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181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2400)의 2배 수준이다. 작년 3분기 롯데, 우리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각각 5505억원, 3460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익(1025억원, 1402억원)보다 컸다.

이미지 확대보기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JT저축은행, 2년 연속 경북 산불 피해 농가 특산품 구매…지역 농가 지원 지속 [저축은행 돋보기] JT저축은행(대표 박중용)이 2년 연속 경북 산물 피해 농가 특산품을 구매, 지역 농가 지원을 지속했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작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이재민 농가 특산품을 구매해 임직원 가정에 선물하는 농가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경상북도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의 참기름·들기름·고춧가루 등 농산물을 구매해 임직원 가정에 선물했다.임직원 의견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이번 경북 이재민 농가 특산품 구매는 사회 대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이정운 JT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 2 DQNDB저축은행, 지난해 NPL비율 가장 낮아…한국투자저축은행 2.48%p 증가 건전성 악화 [저축은행 NPL비율 점검] 국내 자산 상위 10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DB·신한·하나·JT친애)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0.83%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DB저축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한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48%p 악화하며 NPL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12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을 통해 저축은행 NPL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일 낮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한 저축은행은 DB저축은행이었다. DB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06%로 지난해보다 1.05%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DB저축은행 지난해에 이어 1위…다올저축은행 최대 개선DB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1. 3 우리금융·JB우리캐피탈 외부 전문가 수혈…전담조직 필두 AI 인프라 구축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우리금융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 외부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캐피탈사들이 올해 AX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담당 임원 필두로 전담 조직을 구축하거나 전사 부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10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1월부터 디지털·IT 본부장에 우리은행 디지털 담당 부행장 출신인 조한래 부사장을 선임했다. JB우리캐피탈도 현대캐피탈 출신인 이재관 상무가 Digital-IT 본부장으로 전사 AX를 추진하고 있다.AI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캐피탈사도 2026년을 AX 원년으로 전사적 AI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우리금융·JB우리 외부 전문가 KB·현대 이해도 높은 내부 출신우리금융캐피탈, JB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