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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獨 트리아논 펀드', 기준가 '0.01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0 21:13

트리아논 빌딩 SPC 지분증권 평가액 '뚝'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독일 트리아논(Trianon) 빌딩 소유의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이 법원 정식 도산 절차를 밟는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부동산 펀드인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파생형)' 즉, 트리아논 펀드의 기준가격이 사실상 '제로(0)'로 떨어졌다.

이지스운용은 10일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파생형) 공정가치 평가금액의 장부가 반영 안내'에서 트리아논 펀드의 직접 투자대상자산인 해외 SPC의 지분증권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가액이 3239만 유로에서 44만 유로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평가된 공정가치를 기준가격에 반영한 결과, 기준가는 0.01원을 기록했다.

이지스운용은 "기준가격은 자산 재평가 결과 펀드 재무상태표에 계상된 자산총액 및 부채총액에 기반하여 산정되는 것이며, 현재 펀드의 부채총액이 자산총액을 초과하는 상태이나 전산시스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기준가격을 0.01원으로 표기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법원의 도산개시 결정문에 따르면, 트리아논 빌딩을 직접 소유한 독일의 SPC인 'GaG'의 경우 도산 사유로서 지급불능(insolvency) 및 채무초과상태(Overindebtedness)가 명시되어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GaG가 자산을 담보로 차입한 선순위 대출 잔액을 상당히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식 도산결정의 개시와 과도한 채무초과 상태가 도산법원을 통해 확인된 점을 근거로, GaG의 순자산가치가 0으로 평가됐다고 제시했다.

이지스운용은 "도산관재인 및 현지 법무법인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식 도산절차 개시 시점에서 구체적인 회생절차로의 진행계획은 논의되고 있지 않으며 본건 자산의 주된 처분 방향은 사적매매(Free Market Sale)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제시했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2018년 총 3700억원 규모로 트리아논 펀드를 설정했고, 현지에서 일으킨 대출을 합해서 빌딩을 매입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불황 등 여파로 감정평가액이 매입가 대비 크게 떨어졌다. 펀드는 공모, 사모가 절반 가량씩 모집됐는데, 이중 공모펀드의 경우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판매됐다.
사진제공= 이지스자산운용

사진제공= 이지스자산운용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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