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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꾸준함으로 ‘2030 미래비전’ 경쟁력 확보” [CES 2025]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9 10:05

CES 2025에서 기자간담회 열고 2025 사업계획 공유
사업 경쟁력 위해 CEO 주관 분과별 TF 운영체계 구축
“변화 가운데서도 차별적 고객 가치 중심으로 성장”

조주완 LG전자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CE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 경영계획을 소개했다. /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CE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 경영계획을 소개했다. / 사진=LG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을 경영활동의 상수로 두고 실행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주력하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주완 CEO는 “가전구독이나 webOS 광고/콘텐츠 사업과 같이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의 변화 및 사업모델 혁신이 일정 부분 성과를 만들어 내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에 없던 시장과 경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과 치열하고 정교한 실행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재 경영현황을 진단했다.

LG전자가 중·장기 목표로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2년 전과 비교하면 글로벌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은 장기화되는 데 반해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2.0을 필두로 한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 등 지경학적(Geo-economic)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 업체와 경쟁 패러다임은 가격에서 기술 경쟁으로 고도화되는 형국이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2030 미래비전은 가전 중심으로 혁신을 이어온 기존 사업을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으로 확대하고, 수십여 년간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 및 기술 역량을 계승해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골자다.

조주완 CEO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양한 기회가 시장과 고객에 존재한다”며 “변화의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업 전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주완 CEO는 2030 미래비전 달성이라는 전략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업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변화에 맞춰 실행 전략을 재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전사 역량을 결집한다. LG전자는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 B2B 사업 가속화 ▲신성장동력 조기 전력화 등의 방향 아래 2030 미래비전 달성의 기반을 다져오고 있다.

주력사업의 한계 돌파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구독, 온라인브랜드샵 등 사업방식 혁신은 고객 접점 확대 차원에서 강점을 더욱 극대화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 또한 본격적으로 넓히며 성장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브랜드샵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있던 지난해 11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수익 사업으로의 체질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규모를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늘리고, 전사 영업이익의 20%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모델로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은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콘텐츠, 광고,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스마트 TV 운영체제 webOS를 기반으로 하는 광고/콘텐츠사업이 대표적이다. webOS 광고/콘텐츠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한 1조원을 넘겼다. 올해부터 webOS는 TV,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여러 기기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자 옥외 디지털 광고 영역까지 저변을 확대해 실내·외를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광고 플랫폼’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TV, 사이니지, 모니터,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의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내부 성장동력 외에도 M&A, 파트너십 등 외부 역량 확보 차원의 다양한 기회 또한 모색한다.

B2B 사업 가속화 차원에서는 전장 사업에 이어 AI 시대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HVAC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담 ES(Eco Solution)사업본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HVAC 사업은 전장, 스마트팩토리 등과 더불어 B2B 사업 가속화의 한 축을 맡게 된다.

LG전자는 B2B 사업 성장에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오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B2B가 차지하는 비중을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5%까지 올라갔다.

LG전자는 CTO부문에서 주도하는 미래기술 선행 R&D 포트폴리오 역시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 ▲ B2B 사업 가속화 ▲신성장동력 조기 전력화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 방향에 맞춰 재정비한다. 선행 R&D 역량의 75% 이상을 중·장기 실행 전략에 맞춰 사업의 기여도를 높이거나, 미래 유망 분야 길목기술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해 나간다.

CTO부문은 Software, SoC(System on Chip), 인공지능, 로보틱스, 소재·부품, 표준, 차세대컴퓨팅, Cloud/Data 등을 8대 기반기술로 두고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의 원천기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차원의 노력 외에도 최근 들어 중국 업체를 필두로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환경에 대비, ‘품질·비용·납기(Quality · Cost · Delivery)’로 대표되는 본원적·구조적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 나간다.

올해부터는 이를 위한 CEO 주관 점검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각 사업본부 및 본사 조직은 ▲제품 및 기술(Product & Tech.) ▲제조 원가(Cost) ▲R&D 및 운영(Operation) 등의 영역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한 TF를 운영하고, CEO가 분과별 진척 상황을 직접 챙기는 형태다. 각 TF의 주요 과제는 제품/기술 혁신 포트폴리오 확보, 제조역량 혁신, R&D 효율성 제고 등이다.

대외 불확실성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치밀하게 해 나간다. LG전자는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직면한 이슈별로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최적의 대응책을 찾는 ‘플레이북(Playbook)’을 준비, 외부환경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기회 발굴에 주력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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