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선업 호황이라던데...' 23년 전 이어 또 다시 사옥 매각한 삼성중공업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7 15:03 최종수정 : 2024-12-17 15:21

2002년 땐 구조조정, 현재는 미래 투자
보유한 현금 지난해 동기대비 28% 늘어

삼성중공업 판교R&D 센터.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판교R&D 센터.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판교 R&D센터와 그 부지를 4000억원에 매각하고, 이 사옥을 다시 재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23년 전 비슷한 방식으로 강남 사옥을 매각한 바 있는데,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삼성중공업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즈 앤드 리스 백(Sales & Lease Back)' 방식을 이용했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건물을 금융회사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은 운용 자금으로 활용한다. 매각 자산은 금융회사로부터 재임차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세일즈 앤드 리스 백'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 방식이다. 2002년 삼성중공업이 서울 역삼동에 있는 강남 사옥을 1225억원에 매각했을 땐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됐다.

당시에는 매각 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강화했다면, 이번 판교 사옥 매각은 다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매각 대금 상당 부분을 조선소 무인∙자동화와 선박 자율운항에 이어 새로운 미래 기술력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사용하지만, 당장 재무지표가 나빠 이를 해결한다기보단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느낌이 강하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대금의 100% 아니지만 주로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305억원이다.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27.68% 늘어난 금액이다. 부채비율은 304.05%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208.69%)과 한화오션(291.48%)보단 높긴 하지만 점점 내려가는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24.63%포인트 하락했으며, 1분기 345.52%, 2분기 328.18%보다 낮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조선업황도 좋은 편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3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외에도 세일즈 앤드 리스백 방식을 이용하는 곳이 있다. 앞서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20년 9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두산타워와 해당 부지를 8000억원에 매각하고 재임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포스코인터, 에너지·팜 '쌍끌이'로 3분기 성장…美 셰일가스 밸류체인 확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분기 에너지와 팜 사업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웠다. 호주 세넥스 증산과 고유가 환경, 인도네시아 팜 농장 인수 효과가 철강·소재바이오 부문 환율 부진을 메웠다.4분기에는 미국 셰일가스 자산 인수 종결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으로 가스 밸류체인 확장이 본격화하지만, 환율 변동성과 인도네시아 가뭄은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영업이익 23.9% 증가…누적 영업익 작년 연간 넘어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68억 원, 영업이익 40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6%, 23.9% 늘었다. 2 포스코홀딩스, 철강 반등에 3분기 이익 개선…리튬 '바닥' 진단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포스코 판매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늘렸다. 반면 리튬 자회사들은 리튬가격 하락으로 일제히 적자를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이 저점이라고 보고 아르헨티나 2공장의 이익 기여를 기대했다.다만 4분기부터 2027년 1분기까지 광양 2고로 개보수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만큼, 판가 인상과 원가 절감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영업이익 3개 분기 연속 증가…순이익은 감소2일 포스코홀딩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1410억 원, 영업이익 9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3 팬오션, 벌크 운임 강세에 3분기 영업익 ‘4년만 최대’ 팬오션이 벌크선 시황 강세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태풍과 수에즈·파나마 양 운하 통항 제한으로 실제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 줄어든 가운데 철재와 석탄 물동량이 늘면서 주력인 벌크선 부문이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4분기에는 중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인도에 따른 탱커 부문 실적 확대가 기대되지만, 신조선 인도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벌크 운임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영업이익 1974억…순이익 세 배 넘게 늘어2일 팬오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73억 원, 영업이익 1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