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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부 출신'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금융사업 확대로 업계 1위 수성…톱3 자리 지킬듯 [연말 금융 인사 미리보기]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3 06:00

업계 정통 '카드맨' 업황 어려움 속 순익 1위
신한금융 핵심 계열사 신한투자 발 쇄신 변수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사진=신한카드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사진=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문동권닫기문동권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표는 카드업계에 20년 이상 몸 담은 '첫 내부' 출신 대표로 20년 카드 전문성을 살려 고금리 속에서도 금융사업으로 업계 1위 위상을 지킨 만큼 지주 핵심 계열사 톱3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자회사 대표 승계후보군(롱리스트)에 대한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문동권 대표는 지난 약 2년간 고금리와 결제수수료율 악화라는 비우호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순익을 냈다.

올해 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 고금리로 인한 순익 하락은 할부금융·리스·카드론의 고른 성장과 비용 절감으로 방어했다.

신한카드 할부금융, 리스 영업수익은 각각 7.2%, 9.9% 증가했다. 수익성이 낮은 신판 자산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카드론은 늘리기도 했다. 올 3분기 신용판매 자산은 0.30% 감소한 반면, 카드론 자산은 0.85% 증가했다.

1조원대에 육박했던 영업비용은 8487억원으로 줄여 효율경영을 이어갔다.

연체채권 매각으로 순익 성장과 연체율 관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올 3분기 대손상각·매각 규모는 5250억원으로 전년동기(3085억원)보다 70% 급증했다. 대손상각 시 충당금 내에서 비용 처리되며, 매각익이 반영되면서 순익이 증가했다.

채권매각으로 건전성도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전년동기(1.35%)보다 0.02%p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중 유일하게 고정이하채권 자산이 감소하기도 했다. 총 여신은 지난해 3분기보다 2.1% 줄어든 38조802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에 뺏긴 시장 주도권도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쏠(SOL)트래블카드'를 빠르게 출시해 시장 주도권도 지켰다. 지난 2월 출시한 'SOL신한 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무료 환전, 해외결제·ATM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 카드는 출시 6개월만에 발급 120만매, 이용액 8408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낸 만큼 문동권 대표는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카드 CEO는 성과가 우수한 경우 '2+1(최초2년, 1년 연임)' 관례를 깨고 4년 이상 임기를 지내기도 했다. 역대 신한카드 대표였던 ▲이재우(5년10개월) ▲위성호(3년6개월) ▲임영진 전 대표(5년9개월)는 평균 임기는 4년8개월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신한투자증권 부실로 신한투자증권 CEO 변화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와 함께 핵심 3사 계열사로 비켜있지만 안정 기조에서 쇄신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최근 KB금융지주에서 KB라이프생명 이환주 대표를 행장에 내정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했던 만큼 은행장이 변화할 경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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