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현준 핀크 대표, 철저한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사기 방지를 [안심 디지털 세상 ⑫]

편집국

기사입력 : 2024-11-25 00:00

제시된 신분증 사진에 인쇄된 사진 특징과 대조
등록 사진과 영상 통화상의 얼굴 비교하는 방법

조현준 핀크 대표, 철저한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사기 방지를 [안심 디지털 세상 ⑫]
필자는 지난 9.23일 기고에서, 신분증을 도용하는 방법으로 알뜰폰을 개통할 수 있고, 도용한 신분증과 알뜰폰을 이용해 신용카드까지도 발급받을 수 있음을 설명한 바 있다.

또한 타인의 신분증 사진에서 얼굴 사진을 사기꾼의 사진으로 대체하는 위조 방법으로, 신분증 사진 제시와 본인 명의 휴대폰 소지 검증, 그리고, 영상통화 검증까지 통과할 수 있어, 타인 명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같은 비대면 실명확인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 피해는 인지능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것 같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10월 16일부터 3일간 A사 B모(65) 전 회장 주식계좌에서 25억 상당 A사 주식이 매도되었다. 그런데 B 회장은 그 시기에 수감 중이었다고 한다. 수감 중에 어떻게 주식거래가 가능했을까? 다행히 A사에서 이 사실을 인지해 모든 계좌에 지급 정지를 걸어 매도 대금 인출은 방지할 수 있었다.

또, 올해 2월에는 또 다른 대기업 C사 D 회장이 25년 전 사용하던 신분증 사진을 누군가 도용해 D 회장 명의로 알뜰폰을 개통했고, 그 알뜰폰을 이용해 모 증권사에 D 회장 명의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었으며, 오픈뱅킹을 이용해 D 회장의 다른 보유 계좌들을 모두 찾아냈다.

이틀 뒤 D 회장 법인폰으로 평소 사용하지 않던 웹사이트에서 D 회장 명의의 인증서가 발급됐다는 알림이 잇달아 수신되어, 비서실이 금융 범죄 발생 사실을 인지, 인출을 막을 수 있었다.

비대면 실명확인 프로세스의 허점으로 인한 사기 피해에 대해, 금융기관에도 책임을 묻는 판결들이 최근 나오고 있어, 금융기관들도 이러한 허점의 피해에서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C 씨는 휴대폰으로 수신한 문자 청첩장의 링크를 클릭했고, 본인 휴대폰에 저장 중이던 운전면허증 사진과 금융·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현조1]또한, 탈취된 정보로 C 씨 명의 신규 폰이 개통되어, 운전면허증 사진 검증과 1원 송금암호 검증, 휴대폰 소지 검증이 모두 통과되며 사기 대출이 발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올해 5월, 이 사건에 대해 “폰에 신분증 사진을 보관하는 행위는 사회 통념상 과실로 볼 수 없고, 기존 비대면 본인확인 절차의 허점 등을 고려해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라며, 피해자 C 씨가 ㄱ 은행과 ㄴ 은행 및 ㄷ 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작년 7월 부산지법동부지원도, “신분증 사진으로 신분증 인증이 이뤄진 것은 본인확인 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행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계좌를 개설해 준 금융기관에 책임을 지우는 판결을 했고, 작년 5월 서울남부지법도, “명의도용이나 착오 의사표시일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사가 영업 편의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발생한 위험”이어서, “책임은 원칙적으로 금융사에 있다”고 판결했다.

현행 비대면 실명확인 프로세스를 유지하면, 갈수록 진화하는 금융사기에 피해가 확대되어 언젠가는 사회문제화될 것이고, 법원은 그 책임을 계속 금융기관에 물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융기관들 입장에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현행 비대면 실명확인 방법에서의 허점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해 ‘실명확인증표 사진 방법’과 ‘영상통화 방법’과 ‘기존 계좌 방법’ 이상 3가지 중 2가지와 ‘휴대폰 번호 방법’을 중첩 사용하고 있는데, ‘실명 확인 증표 사진 방법’과 ‘영상통화 방법’, 휴대폰 방법에 허점이 있음은 지난 기고에서 설명하였다.

그런데 위 3가지 방법 중 나머지 하나인 ‘기존 계좌 방법’에도 허점은 있다.

실명확인증표 사진과 계좌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해 두고 있고, 자신의 계좌에서의 입출금 거래에 대한 휴대폰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해 둔 사람이 스미싱을 당하면, 해커는 그 피해자의 실명확인증표 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계좌번호를 기존 계좌로 제시한 후 알림서비스에 통해 단문으로 수신되는 1원 송금의 암호도, 계좌 접근권한 없이 탈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해킹 앱 설치를 해야 하기에, ‘신분증 사진과 영상통화를 조합하는 방법’보다는 ‘신분증 사진과 1원 송금암호를 조합하는 방법’이 조금 더 까다롭기는 하다.

‘실명 확인 증표 사진 방법’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신분증 발급을 위해 등록한 사진의 특징을 ‘제시된 신분증 사진에 인쇄된 사진의 특징’과 대조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영상통화 방법’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신분증 발급을 위해 등록한 사진의 특징을 ‘영상 통화상의 얼굴 특징’과 대조하는 방법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계좌 방법’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1원 송금 적요를, 실명 확인 신청자가 금융기관에 직접 제시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그 신청자가 기존 계좌를 개설한 금융기관에 본인인증을 하고 접근하여, 그 1원 송금 적요를 실명 확인이 필요한 금융기관에 전송해 줄 것을 신청하게 하는 방법으로 대체하는 것을 제시할 수 있다. 이 대체 방법을 적용하게 되면, 알림 서비스를 통해 그 1원 송금 적요가 노출되더라도, 기존 계좌를 개설한 금융기관에 등록된 본인인증 매체까지 노출되지 않는 한, 안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현준 핀크 대표]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60대 직장인의 고민① 언제까지 일할 것인가?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고용 불안과 현실과의 갈등은 지속된다.50대 직장인에게 정년은 겪어야 할 장애이며 원치 않는 출발점이 된다. 무조건 오고, 넘어야 하지만, 넘고 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정년을 넘어 출근할 곳이 있고, 맡은 일이 있으며, 월급을 받는 사람은 행운아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과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그러나 행운인 60대 직장인의 일상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도전할만한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의지는 있지만 기회는 줄어든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젊은 상사와 후배의 시선도 의식하게 된다.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당장 그만둘 수도 없다. 주변에 보여지는 부러움과는 별개로 보이지 2 금융지주의 사활 가르는 ‘자본 배분’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성적표가 오늘(2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최대 순이익이 예상되지만 금융지주 내부의 표정은 밝지 않다.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출 자산이 불어난다고 수익성이 저절로 개선되지는 않는다. 이자이익은 대출을 얼마나 늘렸느냐보다 늘린 대출에서 얼마의 마진을 남겼느냐에 달렸다.조달비용은 빠르게 오르지만 대출자산 수익률이 이를 따라가는 데는 시차가 생긴다. 신규 대출에는 시장금리 변동이 바로 반영되지만, 기존 대출은 금리 재산정 주기와 약정 조건에 따라 반영이 늦어진다. 조달비용이 먼저 오르고 대출 수익률은 뒤늦게 따라오는 구조가 NIM을 압박한다. 올해 3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