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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 기업대출 성장세 이어갈 것” [컨콜]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06 17:25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 기업대출 성장세 이어갈 것” [컨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익 확장을 위해 대출비교 서비스에 주택담보대출을 추가하고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6일 오전 진행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석 카카오뱅크 경영전략그룹장(COO)은 "내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가계대출에 비해 규제 논의가 많지 않은 개인사업자 등 기업대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9월 말 기준 수신·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8조6000억원, 5조8000억원 확대됐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보다 800억원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보증부대출 비중을 높여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의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전체 여신에서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 경쟁력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김 COO는 “수신조달비용이 낮아 경쟁사 대비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고 보증보험료 지원 혜택이나 앱 내 편의성이 좋다는 반응이 많다”며 "개인사업자의 금융 니즈를 해소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대출 확대함에 따라 연체율이 오르는 점에 대해선 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김 COO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우려가 있었는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출시 이후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직 조심스럽고 보수적으로 대손비용을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와 함께 대손비용률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 COO는 "현재 대손비용률은 지난 실적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수준으로 0.65% 내지 0.66%와 같은 작년보다 대폭 개선된 모습을 연간 전체에 대해서 추정하고 있다"면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우려가 있었는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증부대출도 중저신용자 특례 보증 등 연체율이 높은 대출이 포함되면서 상당 기간 연체율과 대손비용률 부담은 지속할 것"이라며 "시중은행이 가계대출에서 갖는 비율 대비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이 높아 더 높은 대손 커버리지를 유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비교 서비스에 주택담보대출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한 실행금액은 99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실행 건수는 8만 건으로 233% 증가했다.

김 COO는 "대출비교 서비스는 카카오뱅크가 다른 기관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최근 1년 이내에 성과는 저희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다"면서 "현재 대출비교 서비스가 신용대출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추가되면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출 비교·커버리지 확대·공동대출 등 트래픽 경쟁력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상품·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태국 시장에도 지난 9월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 COO는 "인도네시아 금융환경은 국내와 상당히 다른 점이 많다"면서도 "슈퍼뱅크는 그랜드 론칭 이후, 기존에 디지털뱅크 사업자보다 이른 시일 안에 여신·수신·고객 수 세 가지 관점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주요전략은 그랩의 에코시스템 활용한 시장 진입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기존 디지털뱅크와 달리 슈퍼뱅크의 많은 상품과 서비스는 카뱅과 긴밀한 협의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COO는 "이러한 성장전략을 태국에서는 확장적으로 적용해보고자 한다"면서 "태국에서 가상은행(버츄얼뱅크) 라이선스를 성공적으로 취득한다면 인도네시아에서의 접근 방식에서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자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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