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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KB금융, 밸류업 편입 위한 향후 해결 과제는?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23 00:00 최종수정 : 2024-11-05 19:11

자본성 증권 아닌 일반 회사채 발행으로 자본활용도 제고 집중

KB금융지주 자금조달과 사용처./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KB금융지주 자금조달과 사용처./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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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KB금융지주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금융지주회사다. 하지만 밸류업 지수 편입이 불발되면서 향후 재편입을 위해서는 자본활용도 개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지주는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물(800억원), 2년물(1000억원), 3년물(700억원)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할 계획이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30~+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1700억원)과 운영자금(800억원)에 쓰인다.

대표주관업무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SK증권, 하나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하며 KB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8620억원)를 적립했다. 이에 은행의 순이익 비중은 기존 60% 상회에서 45%대로 하락했다.

홍콩H지수 ELS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홍콩 H지수 ELS를 가장 많이 취급했다.

한 증권사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ELS는 금융공학기법을 일종의 상품으로 만든 것으로 투자자들이 일일이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대상을 조합해 구성된다”며 “ELS 투자자들이 이해를 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금융사 판매 직원도 상품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이 홍콩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배경에는 은행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방대한 네트워크’가 있다. 이를 활용한 경영전략 추진을 고려해볼 만 하다.

예고된 밸류업 지수 편입 불발…자본활용도 개선 중요

KB금융은 KB금융그룹 지주사로 신용등급은 AAA로 최고등급을 갖고 있다. ‘AAA’는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채권투자자들이 돈을 잃을 위험이 없다는 뜻과 같다.

따라서 KB금융이 시장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 계열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있지만 그 규모나 KB금융지주의 재무완충력 등을 고려하면 리스크 자체가 크지 않다.

채권투자자가 바라보는 KB금융의 핵심은 자본과 부채의 밸런스다. ‘밸런스’는 수익안정성을 내포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통상 채권투자자는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KB금융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중레버리지비율도 동시에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자본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역으로 보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등 자본활용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그간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 조달에 집중한 반면, 이번에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밸런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ROE 및 업계 평균./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나이스신용평가

KB금융지주 ROE 및 업계 평균./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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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ROE 탓에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것도 부담이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영향 탓만은 아니다. KB금융의 ROE는 지난 2021년 이후 줄곧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근본적으로 자금조달 구성과 수익성 확보, 자산배치 등에서 효율성이 낮다는 뜻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은 자본과 부채 형태 조달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 자체가 큰 문제는 없으며 KB금융 입장에선 향후 ROE를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기업이든 자금조달 구성이 중요하지만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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