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개념 픽업트럭 기아 타스만 ‘짐차의 반전’ 이룰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07 00:32 최종수정 : 2024-10-07 00:41

4년 개발한 야심작 내년 상반기 출시
실용성과 개성 갖춰…레저·업무 충족
고가 수입차 벽 넘을 수 있을까 관심

▲ GMC 시에라

▲ GMC 시에라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픽업트럭 인기가 다시 살아날까. 반짝 인기 이후 사그라든 픽업트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국산 유망주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형 픽업트럭은 인기 차종이다. 넉넉한 적재용량으로 실용성과 개성을 갖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토가 넓고 운송 서비스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경우가 많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다.

반면 국내에서 승용형 픽업트럭은 그닥 주목받지 못한 차종 가운데 하나다. 레저용으로는 SUV에, 업무용으론 포터·봉고 등 1톤 트럭에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완성차 업체 승용 픽업트럭 판매량은 88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671대보다 23.8%나 감소했다.

3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인 KG모빌리티 렉스턴스포츠 판매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렉스턴스포츠는 모델 노후화와 ‘픽업 마니아’를 만족하기에 다소 부족한 성능이 인기 하락 이유로 꼽힌다.

▲ 쉐보레 콜로라도

▲ 쉐보레 콜로라도

렉스턴 스포츠는 큰 덩치를 지닌 매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롱베이스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차량 길이가 5.4m에 이른다. 다른 대형차 보다 0.3~0.4m 가량 긴 수준이다. 상품성 변경을 통해 쿨멘, 아레나 등 다양한 디자인 모델을 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엔진 변화가 없다는 게 단점이다. 차량에는 직렬 4기통 2.2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87마력을 낸다. 300마력이 넘는 경쟁 모델에 비해 부족하다.

콜로라도는 100년 넘게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쉐보레의 노하우가 집약된 중형 픽업트럭 모델이다.

2003 년 등장한 1 세대 모델로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콜로라도는 2019년 2세대 모델이 국내 출시되며 대한민국에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돌풍을 일으켰다.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하는 2.7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신규 적용된 신형 콜로라도는 동급 최강의 동력성능은 물론, 2세대 8단 자동 변속기로 한층 부드러운 변속감과 빠른 다운시프트 퍼포먼스까지 갖췄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와 제한된 물량으로 큰 실적을 내진 못 한다. 지난 7월 신형 콜로라도 출시를 앞두고 회사가 책정한 초도 물량은 불과 400대다. 수입 픽업트럭 규모는 연간 1000대 수준이다. 회사에서도 더 큰 실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1년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미국 시장에서 선보였다.

▲ 기아 타스만

▲ 기아 타스만

싼타크루즈는 SUV 투싼을 기반으로 현대차가 틈새 시장을 노리고 개발한 모델이다.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한 큼직한 기존 픽업트럭과 달리,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자동차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굿카베드카에 따르면 지난해 싼타크루즈는 2만3000여대 판매됐다. 11만6000대가 팔린 이 시장 최대 경쟁자 포드 매버릭 5분의 1 수준이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를 한국에 들여오지는 않았다. 픽업트럭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4782대 수준이었던 국산 픽업트럭 판매량은 2021년 8046대, 2022년 2만8753대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레저 활동으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포드 레인저, GMC 시에라 등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이 한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큰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처럼 주춤한 국내 픽업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아가 화성공장에서 생산하던 SUV 모하비를 단종한 자리에 픽업트럭 타스만을 채울 예정이기 때문이다. 타스만은 기아가 약 4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이다.

최근 타결된 기아 임금단체협상에서도 타스만이 화두에 올랐다. 기아 노동조합은 아직 나오지도 않은 타스만을 퇴직자 할인 대상 차종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관철시켰다. 은퇴 이후 도심을 떠나 교외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픽업트럭이 매력적 선택지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타스만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회사는 지금까지 위장막을 씌운 차량 이미지, 시행주행 영상, 개발자 인터뷰 등 타스만에 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만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KG모빌리티 O100

▲ KG모빌리티 O100

타스만은 모하비처럼 프레임바디 프레임을 기반으로 만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정통 픽업트럭을 지향한다. 신형 내연기관 엔진 개발이 어려운 여건상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가격대다. 렉스턴스포츠보다 비싸고 수입 픽업트럭보단 저렴한 4000만~5000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추측된다.

국산 픽업트럭 시장을 독점해 온 KG모빌리티도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국산차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O100 프로포타입 공개 당시 2024년 출시를 예고했으나 최근 전기차 시장 상황을 감안해 내년 1분기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O100은 토레스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배터리는 협력사 BYD 제품이 탑재될 예정으로 프로타입엔 배터리 용량이 73.4kwh였으나 양산차는 80.5kwh로 키운다. 주행가능거리는 400km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지속성 필요’ SK온, 첫 연간 흑자 기대감의 역설 SK온(대표 이용욱)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218억 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SK온이 2021년 설립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다만 이 같은 흑자는 고객사 보상금, 미국 보조금 등 일회성 수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SK온이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기 위해선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주를 통한 공장 가동률 확대,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판매 추이 등을 주요 과제와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SK온, 일회성 수익 증가로 상반기 흑자21일 SK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218억 원을 기록하며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증 2 카카오, 'AI·투자' 인적분할로 주가 혼란…11% 급락 카카오가 'AI·투자' 인적분할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AI 시대 빠른 의사소통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설명이다.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하지만 해당 발표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잠시 거래 중단까지 이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사업 분할로 인해 관련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 받는다.카카오는 과거 모바일 시대에서는 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사업이 커질수록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어려운 구 3 'PBR 0.35배' KTis, 실적·배당 좋아져도 여전히 저평가 [저PBR 숨은그림찾기] KT그룹 계열사로 고객서비스 및 컨택센터 운영 전문 기업인 KTis가 안정적 실적과 배당에도 불구하고 PBR 0.3배 구간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KTis는 KT고객센터를 기반으로 AI컨택센터(AICC)·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섰다.KTis 주가는 지난 20일 2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PBR(주가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0.32배, 2.39배 수준이다. KTis 주가는 최근 3년간 정체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고가는 지난 2023년 9월 18일 기록한 3935원. 당시 스타링크, KT SAT 등과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 협약 체결 소식에 KT그룹 계열사로 부각되며 주가가 올랐다. 최저가(2024년 8월 5일)는 2305원으로, 현재 주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