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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현직자가 전하는 직무역량·인재상 꿀팁은?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22 18:33

전문성은 기본, 적극성·도전정신 중요…커뮤니케이션 능력 必

자료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중 온라인 공개된 '금융권 직무백서' 표지 갈무리(2024.08)

자료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중 온라인 공개된 '금융권 직무백서' 표지 갈무리(2024.0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7개 증권사의 현직 직무자와 인사 담당자는 신입 증권맨의 직무 역량으로 적극성과 소통(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21~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금융권에서 역대 최다인 77개사가 참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사가 참여했다.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의 온라인 공간에 공개된 '금융권 직무백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기업금융(IB), 트레이딩(S&T), 홀세일(Wholesale), 리테일/WM(자산관리), 본사/지점영업(PB), 리서치, 디지털/IT, 글로벌, 리스크심사/내부통제 등의 직무를 소개했다.

메리츠증권의 트레이딩 직무 현직자는 중요 역량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 현상/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금융 분야 현직자도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은 공시 자료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황 등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업무를 배우며 구체적인 실무감각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 꿀팁으로 "본인의 특징과 경험이 잘 표현되도록 주제를 선정하고 작성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의 3년차 리서치 직무 현직자는 "대학에서 화학전공을 전공했는데, 관련 사업과 사업성을 분석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에 흥미를 느껴 리서치를 지원했다"고 제시했다. 또 글로벌 투자 확대로 해외기업 분석과 해외투자자 대응이 일반화되는 추세이기에 영어 이외에 제2외국어 역량을 보유하는 게 도움이 될 것으이라고 언급했다.

IB 3년차 현직자는 "직무 이해도가 중요하다"며 "발행된 회사채 및 펀드의 투자계획서를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고, 인턴을 통해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 직무 2년차 현직자는 필요 자격에 대해 "수학, 통계, 컴퓨터공학 전공이 많다"며 "SQL(구조적 쿼리 언어)이나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 역량이 있다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사담당자는 면접 꿀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잠시 생각할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게 오히려 좋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또 "채용면접에서 금융회사 직원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인성이나 윤리의식도 함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WM 직무 현직자는 "초고액자산가, 법인 등 새롭게 나타나는 고객군을 유치하기 위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IT 직무 현직자는 "업무를 세밀하게 파고드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금융업에서 사고는 고객 금전손실과 직결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쉬운 업무라도 꼼꼼하게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팀에서는 "평소 꾸준히 금융시장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도전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증권사에 어울리는 신입사원"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 현직 IB 3년차의 경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 7년차 직원의 경우 "다양한 계약서 및 서류들을 작성하고 검토하기 때문에 수학적인 감각과 꼼꼼함이 요구된다"고 꼽았다.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을 증권사와 연관지어 풀어내면 좋다"고 권고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점영업 현직자는 필요 자격에 대해 "다양한 고객을 만나는 직무이기에 고객 니즈(수요)를 파악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본사영업 현직자는 "시장/기업 분석능력이 필요하다"며 "재무상태, 향후 시장 추정, M&A(인수합병) 같은 이벤트 등 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며 "모든 업무가 숫자로 표시되는 만큼 숫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접 팁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 게 아니라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업무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어떤 준비를 했는 지 훌륭히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진지한 자세와 열정을 보여주면 좋다"고 제시했다.

KB증권의 IB 2년차 현직자는 "가장 필요한 역량은 꼼꼼함과 침착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 특성상 실수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일정에 차질이 없는 지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합격 팁에 대해 "역량이 아닌 태도 측면을 말하고 싶다"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실무자분들과 소통하면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격 팁에 대해 PB 2년차 현직자는 "직접 금융상품을 거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른 사람에게 매수한 상품이 왜 좋은 지 직접 설명해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주장에는 근거가 필요하며 근거는 경험, 사실에 기반해야 설득력이 높아진다"며 "명료한 문장과 정확한 맞춤법은 돋보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접 역시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가 없고, 자신을 과장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다"고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의 IB 현직자는 "전공보다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 꼼꼼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때는 영업 수행을 위한 성실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인사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직무와 관계 없는 내용은 과감하게 버리고, 본인이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선호하는 인재상이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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