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장 꽃길 백종원 더본코리아, 가맹점 갈등에 가시밭길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5 16:39

더본코리아 매출 4000억원 돌파, 최고 실적
연돈볼카츠 점주들 "본사가 매출 과장 광고"
백종원 "그런 약속 안 해…본사 보상은 잘못"
상장 앞둔 더본코리아 악재, 공정위도 조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 사진출처=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202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 사진출처=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2024)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연 매출 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백종원닫기백종원기사 모아보기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맹점과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본코리아 계열사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본사 상대로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달리던 더본코리아 꽃길이 가시밭길로 펼쳐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4107억원으로, 전년(2822억원) 대비 45.5%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56억원으로, 전년(25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더본코리아의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약 1176억원이다. 반면 유동부채는 614억원이며, 부채비율도 57.0%에 불과해 재무구조도 튼튼한 상황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코스피 연내 상장을 목표로, 현재 IPO(기업공개)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더본코리아가 지난 2022년 연돈볼카츠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월 3000만원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실제 매출이 절반에 그쳤고, 수익률도 7~8%에 불과하다며 허위·과장 광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려 매출을 보전하라고 본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점주들은 본사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판단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입장을 냈다.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종원 대표도 전면에 나섰다. 그는 “영업사원이 영업 활동을 위해 한 말을 본사가 한 말로 꼬투리 잡아 본사가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바라는 것은 잘못”이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이들은 더본코리아 가맹사업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본사의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가맹점 매출은 줄어든다며 재반박을 이어갔다. 양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더본코리아 폐점률로 논란이 튀었다. 공정위에 기재된 더본코리아 브랜드 평균 영업 기간이 3.1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이에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라며 “존속 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 기간이며, 영업 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정보공개서(영업 기간) 신고 기준까지 기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늦게 생겨 평균 영업 기간이 3.1년인 것이지 망해서 3.1년이 아니다"라고 주장을 폈다.

연돈볼카츠.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연돈볼카츠.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논란이 계속되자 더본코리아 다른 계열사 가맹점주들도 가세했다. 홍콩반점 등 점주들이 매장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회사 측의 편을 든 것이다. 소비자들의 여론도 악화하기 시작했고, 공정위도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수익을 부풀렸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점주들이 주장한 본사의 연돈볼카츠 가격 구속에도 진위 파악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공정위 요구에 따라 소명 자료를 냈다. 공정위 조사가 나오기까지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만약 법 위반 행위가 인정될 경우 경고나 시정, 과징금 또는 과태료 납부 명령, 고발 등의 조치가 나온다.

한국거래소 역시 더본코리아 상장 관련해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이 경우 더본코리아의 심사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그러나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에서 논란이 지속되면서 심사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을 두고 찬반으로 나뉜 소비자 여론도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 1994년 1월 더본코리아를 설립해 프랜차이즈계 대기업으로 성공신화를 썼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연돈볼카츠 등 브랜드만 2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 수도 2800여 개 달한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MBK·홈플러스 “2000억 내라” vs 메리츠 “회생책임은 김병주에게”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시한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을 둘러싸고 양측이 연일 입장문을 주고받으며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그리고 메리츠는 최근 연이어 입장문을 내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이행을 위해 메리츠의 2000억 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메리츠는 이미 1000억 원은 집행 준비를 마쳤으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서울회생법 2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 상미당홀딩스 대표 내정 SPC그룹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가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상미당홀딩스는 내달1일 주요 계열회사 대표이사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상미당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상미당협의체는 계열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된 경영 과제와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협업 방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삼립 등 주요 계열회사 대표이사들로 구성되며 초대 의장은 도세호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협의체에서는 대외정책과 커뮤니케이션, 컴플라이언스, 안전경영, 상생 등 협업과 시너지가 필요한 업무들을 분과 위원회로 운영한다.기존 내∙외부 위원들로 3 DQN삼일제약, 베트남공장 가동 지연에 부채 늘고 수익성 줄고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알트만 Z-스코어’를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대응, 재무건전성 등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삼일제약이 1500억 원을 투자한 베트남 점안제 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기업의 아킬레스건이 될 조짐이다. 대규모 자본 투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증 지연에 따른 상업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은 물론 재무안정성마저 악화하고 있다. 글로벌 GMP 인증 지연…적자 지속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올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