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이 19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2024.07.19)
이미지 확대보기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최창훈, 이준용)은 오는 7월 23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개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상장된 바 있으나,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2023년 전 세계 상장된 주식형 ETF 자금 유입 순위에서 Invesco(인베스코)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5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황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또 분기 별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한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 차익실현 하고, 하락한 종목 비중을 높이는 저가매수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S&P500동일가중 지수’와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S&P500동일가중 지수가 리밸런싱 효과로 더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ETF 상장 일정을 1주일 가량 앞당긴 배경으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옵션)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언급키도 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p(포인트)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상황에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는 S&P500동일가중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의 상위 500개 종목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상위주 쏠림에 대한 완화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총보수는 0.20%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