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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 잔뼈 굵은 ‘투자 전문가ʼ 이창환 대표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01 01:46 최종수정 : 2024-07-01 07:22

국내 행동주의 펀드 대표 주자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나설 것”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제공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제공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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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국내 저평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치며 금융권의 ‘기린아’로 자리 잡았다. 그는 투자자로서 기업·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은 당연한 일로 여기며 ‘시작부터 매우 높은 확률로 이기는 경기’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발품을 팔고 있다.

1986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가치투자 동아리 ‘스누밸류(SNU Value)’ 활동을 통해 주식에 대한 열정과 펀드매니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싱가포르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의 인턴십 기회도 잡았다. 인턴십을 마친 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로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와 자본 조달을 자문하는 일을 해왔다.

이 대표는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서울 사무소를 설립할 당시 두 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KKR에서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권 바이아웃 투자를 담당했다. 구체적으로는 맥주회사 오비맥주, 이차전지 소재 동박 생산기업 KCFT(현 SK넥실리스) 등의 투자에 참여했다.

이창환 대표는 “KKR에서는 주로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후 경영진, 이사회와 협업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다”며 “얼라인파트너스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고 어쩌면 투자자의 돈을 수탁받아 운용하는 사람으로선 당연히 하는 일인데,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주행동’으로 불리고 다소 특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동학개미 운동’ 시절, 이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현재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대표를 포함한 투자팀, 펀드 투자자를 응대하는 IR팀, 경영지원팀에서 총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와 얼라인파트너스는 2022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주주제안을 내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SM엔터는 이 대표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수용했고 이는 행동주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올해는 JB금융을 대상으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도 이 같은 과정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초의 SM엔터, 2023·2024년 초의 JB금융 등 얼라인파트너스 창업 이후 지금껏 거쳐간 모든 주주총회가 기억에 크게 남는다”며 “매번 주총을 준비하는데 너무 많이 고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나 그렇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를 경영하면서 이 대표는 ‘의사결정의 속도’를 가장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상시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최대한 많이 미리 준비한다” 며 “이를 통해 ‘시작부터 매우 높은 확률로 이기는 경기를 하자’는 경영철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이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닌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실현되도록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펀드규모의 성장을 위해서 쉼없이 노력 중이다. 실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딩에도 성공했다.

또 미래를 위해 사내 인재 역량 강화에 투자하고 외부의 유능한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창환 대표는 얼라인파트너스의 비전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를 비롯한 많은 자본시장 참가자들과 정부 당국, 국민이 함께 노력해 언젠가는 코리아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가 모두 해소되길 바란다”며 “얼라인파트너스의 투자 전략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시기가 온다면 그것이 궁극적인 성공이라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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