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RSU 폐지하는 LS...확대하는 한화, 각사 지분 상황 보면 두 회사 모두 논란無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3-25 19:34 최종수정 : 2024-03-26 09:11

LS 최근 RSU 폐지 선언...'경영 승계 목적' 오해 피하려
한화, 지난달 RSU 전계열사 확대 추진 밝혀...논란에 정면 돌파
오너일가 공동경영으로 지분율 차이 적은 LS에게는 RSU 존속 부담
김승연 회장 지분 확고한 한화, RSU 경영승계 효과는 미미

LS 용산타워(왼쪽), 한화 장교동 사옥./사진 = 각 사

LS 용산타워(왼쪽), 한화 장교동 사옥./사진 = 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최근 LS그룹이 지난해 3월 도입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올해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한화그룹은 지난달 RSU제도 적용범위를 전계열사로 확대하겠다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에 지급된 RSU 관련 ‘경영권 승계’ 논란을 겪었다. 한화그룹은 논란에 선을 긋고 정면돌파를 택했다.

RSU를 두고 상반된 결정 같지만 각 사 지분 상황을 보면 두 그룹 모두 경영권 승계와는 거리가 멀다. 특정 대주주가 없는 LS의 경우 RSU가 지분변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반면 한화그룹은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김 부회장의 지분차이와 비교했을때 RSU지급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25일 LS그룹 관계자는 “오는 목요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RSU제도 폐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면서 “앞서 밝혔듯이 RSU로 인한 경영승계 관련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 RSU 폐지가 결정되면 올해부터 RSU지급이 중단된다. 단, 지난 3월 LS그룹이 RSU제도를 도입하면서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 회장(2만7340주 상당) 등에 부여된 RSU는 효력이 유지된다. 구 회장은 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SU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보상 제도다. RSU는 일정 재직 기간과 조건을 충족해야 하면서, 정해진 지급 일시 주가와 연동해 보상되기 때문에 장기근속과 성과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RSU는 대주주에게 부여를 금지하는 스톡옵션과 달리, 지급 대상자에 대한 제한 대상이 없고 지급 절차도 간단해 대기업 경영승계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온다.

LS그룹의 RSU 폐지와 관련해 비교대상이 되는 기업은 한화그룹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 부회장에 지급되는 RSU와 관련해 일부 언론으로부터 ‘경영승계 목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이와 같은 논란에 선을 그었다. 더나아가 지난달 7일, 기존 지난달 7일 기존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등 일부 계열사 임원급에 적용되던 RSU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 팀장급 직원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RSU 폐지와 확대라는 상반된 결정이지만 두 그룹의 지분상황을 살펴보면 각 회사 모두 경영승계와 거리가 있다.

먼저 LS그룹은 RSU제도의 존속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주사 (주)LS의 지분현황을 살펴보면, 개인 기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구자은 회장이 지분율 3.63%(보통주 116만8600주)에 불과하다. LS그룹 특유의 4촌 공동 경영에 따라 오너일가가 지분을 나눠 가져 두드러지는 대주주가 없다.

LS의 적은 지분차이로 인해 RSU가 지분변동에 미칠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 셈이다. LS그룹이 밝힌 대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여지도 많아진다.

반면, 한화그룹은 그렇지 않다. 김승연 회장이 보통주 1697만7949주를 보유해 지분율 22.65%로 확고한 최대주주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김동관 부회장은 368만3892주, 4.91%로 부친과 상당한 지분차이가 있다.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지난해 김동관 회장의 RSU 수령규모는 ㈜한화 주식 16만600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만5002주, 한화솔루션 9만6202주 등이다. 지급일은 2033년 1~2월이다.

추가 주식발행 없이 10년간 매년 같은 수준의 RSU를 지급 받는다고 단순 가정해도, 각 사별로 1~2% 수준을 추가로 확보하는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가 목적이라면 RSU보다 기존 성과급 체계에 따라 받은 현금으로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용이하다”며 “김동관 부회장이 취득하는 (주)한화 주식은 20년 후 1%대인데 그러면 경영승계까지 200년은 걸린다”고 덧붙였다.

손명수 한화솔루션 인사전략담당은 RSU전계열사 확대 시행과 관련해 “RSU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도입된 성과 보상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 이사회 주도권 독립이사에 넘긴다 한화그룹이 이사회를 이끄는 자리를 경영진에서 독립이사로 옮기고 있다. 대표이사가 겸하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외부 인사에게 넘기고, 독립이사들이 주요 안건을 스스로 따져볼 수 있는 장치도 함께 갖추는 방향이다.독립이사는 기존 사외이사로, 회사 경영진이나 대주주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와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하도록 둔 자리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의를 이끄는 사람으로, 어떤 안건을 어떻게 올리고 논의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하면 경영을 하는 사람이 그 경영을 감시하는 회의까지 이끄는 것이다.㈜한화, 이사회 의장에 ‘법률 전문가’ 권익환 독립이사 선임㈜한화 2 영풍·MBK 경영협력계약서 제출 명령 확정…고려아연 콜옵션 행사가격 주목 대법원이 장형진 영풍 고문 측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서의 문서제출 명령을 확정하면서 계약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의 콜옵션 행사가격과 세부 계약 조건에 따라 영풍 이사진의 배임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어서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8월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의 재항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영풍 측이 2024년 9월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앞두고 MBK 측과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서를 법원에 제출하도록 한 1·2심의 결정이 유지됐다.문서 제출 여부와 시점은 아직 관심사다. 대법원이 문서 소지자인 장 고문을 상대로 한 문서제출 명령을 3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2’, 2년 담금질 끝낸다…12월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패스 오브 엑자일2’가 약 2년간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마치고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규 클래스와 캠페인 확장, 엔드게임 개편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한 데 이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밸런스 조정과 편의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14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오는 12월 12일 정식 출시된다. 2024년 12월 7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이후 약 2년간 게임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듬어 정식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패스 오브 엑자일2는 핵앤슬래시 장르 특유의 빠른 전투와 다양한 스킬 조합, 캐릭터 육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PC 온라인 게임이다. 전작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