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다시 붙는 현대·포스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재선정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3-13 10:5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사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겸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13일 KB부동산신탁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진행했으나 서울시가 시정조치를 내리면서 사업 일정이 미뤄졌다. 정비계획이 제3종일반주거지임에도 일반상업지역을 전제로 롯데슈퍼 등 일부 소유주가 동의하지 않는 부지까지 사업에 포함하면서 입찰을 진행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12월18일 롯데슈퍼 여의점과 용지 매입협상을 마무리하고 한양상가 부지를 898억원에 매입하면서, 시공사 재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다시 재개된 수주전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두 건설사는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먼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은 공사비를 3.3㎡당 824만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소유주에게 분양수익을 높여 동일평형 입주 시 100% 환급받는 최고의 개발이익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건설만의 고급 주거상품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의도에 최고급 단지를 구현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제안서를 통해 ‘하이퍼엔드’ 가치 실현을 위해 입주자만 이용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 여의도 하늘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야외 라운지가 조성되는 거주자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름다운 조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옥상에는 버티포트 착륙장을 설치해 응급 환자 발생 시 도심 항공 이동수단을 이용해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강 및 남향 조망을 최대로 확보해 입지적인 장점을 극대화했으며, 특화 설계와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하이퍼엔드’ 라이프 프리미엄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과 비교해 낮은 공사비를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를 798만원으로 파격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하며, 회사의여의도 최고층 건물이자 국내에서 3번째 높은 건물 파크원 시공 경험을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한양아파트가 용적률 상한 600%의 상업지역에 속해 최고 높이 200m, 50층 이상 설계가 가능한 만큼 포스코이앤씨의 건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급 철강재의 조달이 가능하단 점도 이유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하면서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사용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한양아파트에 쏟아 붓겠다는 게 포스코이앤씨 측의 각오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