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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여의도 진출 신탁형 도시정비 선봉장 [2023 신탁사 성적표 - 금융지주계열]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05 00:00 최종수정 : 2024-02-05 20:16

공작아파트 순항, 올해는 한양아파트도
분양경기 악화 속 위험관리 주요 과제로

▲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성채현 부행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KB부동산신탁은 주로 신탁형 도시정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KB부동산신탁의 영업이익은 660억원 규모로 4대 금융지주계열 신탁사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으나, 영업이익률은 61%로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76.8%로 금융지주계열 신탁사 중 가장 높고, ROE도 15.9%로 4개사 중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KB부동산신탁의 영업용순자본은 2624억원, 총위험액은 35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그 결과 영업용순자본비율은 748%로 직전해 말 912%보다 떨어졌다.

다만 아직까지 금융당국의 의무비율 150%보다는 훨씬 웃도는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지난해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고 있는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비로소 시공사를 찾으며 본궤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위치한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1만6857㎡의 부지에 지하7층~지상49층 3개동 5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KB부동산신탁은 여의도 공작아파트 현장 특징을 파악해 정비구역 지정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조합에 대여해 서울시 인허가 기간을 줄였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재건축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기존 대우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써밋’에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블랙라벨(Black Label)’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을 조합한 명칭으로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한강변 최고의 주택단지로 탄생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은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하며 프랑스 건축의 상징이 된 세계적인 거장 장 미쉘 빌모트가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한 외관설계를 맡았다.

지난해 잠시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던 여의도 한양아파트도 올해 다시 사업에 고삐를 죈다.

지난해 KB부동산신탁이 시행을 맡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과정에 위법사항이 있다고 보고 시정지시를 내리며 시공사 선정 총회가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지난 1975년 전체 8개동, 588가구 규모로 준공됐다. 이 단지는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정비계획 초안을 마련했다. 이후 기획안을 토대로 주민들이 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이번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결정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최고 56층 높이 992가구 주택단지로 재건축 된다. 용적률은 600% 이하가 적용됐다.

사업면적에 포함하지 못해 걸림돌로 작용했던 단지 안 롯데슈퍼 부지도 매입하기로 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6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롯데슈퍼 부지(1482㎡)를 898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여의도 한양아파트 사업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일대는 한강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노후 아파트 재건축이 한창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여의도 아파트 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탄력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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