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 금요일(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6대 한국대부금융협회장 공모에는 총 9명이 지원해 1차 심사로 3명이 최종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3명의 후보자가 회추위 면접을 봤으며 이후 만장일치로 정 부사장을 차기 6대 대부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협회는 오는 29일 총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협회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총회가 끝나면 오는 4월 1일부로 정 부사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임기는 3년이다.
2009년 5월 출범한 대부협회는 그동안 대부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진들이 경영진 후보를 추천하고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했다. 이를 통해 대부금융협회 초대 회장인 양석승 전 회장, 임승보 현 회장이 선출된 바 있다.
대부협회는 공모제 도입 이유에 대해 “절차를 더욱 완벽하게 메꾸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금융협회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법정 금융협회들처럼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년여 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한바 있다.
이에 대부협회 신임 회장 선정 절차는 총 2단계로 진행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적격성 등을 심사하고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회추위가 2차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회원사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을 확정 짓는다. 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정족수가 회원사의 1/3 이상이어야 한다. 후보자는 총회에 참석한 회원사 과반 이상에게 찬성표를 얻어야 차기 협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2000여개다.
1999년 금융감독원 설립 때 합류했고, 이후 금감원 검사국, IT업무실 팀장, 거시감독국 팀장, 저축은행서비스국 팀장, 인재개발원 실장, 공보실 국장,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 금융소비자보호 부원장보를 지내며 30년 넘게 금융감독자로 근무했다.
이후 2021년 한국기업데이터의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