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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 휩쓴 LG냉장고, 소송시장서도 인기..LG "결함 없어...美 특수성도 한몫"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2-28 17:04 최종수정 : 2024-02-28 19:42

NBC"미국 전역 102명 소비자 LG전자 집단소송 준비"
소비자, 냉기 유지하는 컴프레서 결함 지적...LG전자는 "근거없다"
2020년에도 컴프레서 관련 집단소송 발생
LG, "집단소송 많은 미국 특수성과 현지 언론 잘못된 보도방식 영향"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3 최고의 냉장고’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LG전자 36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사진 = LG전자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3 최고의 냉장고’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LG전자 36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사진 = LG전자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미국 소비자 대형 냉장고 시장 순위 1위부터 3위까지를 석권한 LG전자가 냉장고 문제로 소송시장에서도 인기다.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LG냉장고 컴프레서 고장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에도 컴프레서 문제로 집단소송이 발생해 소비자들에 합의를 본 바 있다. LG전자는 여전히 제품 결함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또 사소한 불량에도 집단소송이 많은 미국의 특성과 원고측 입장 위주로 보도하는 현지언론 분위기도 한 몫했다고 주장했다.

28일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전역 102명의 원고가 LG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LG 및 LG 컴프레서 사용한 켄모어의 냉장고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송문의가 넘쳐났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LG전자의 부품은 리니어 컴프레서(선형 압축기)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냉기를 보전하는 부품이다.

LG전자는 해당 리니어 컴프레서에 수명이 20년에 다른 제품에 비해 소음이 적다고 소개했다. 보증기간은 10년이다.

원고 측은 “ 실제 수명이 20년은 고사하고 10년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 같은 문제는 전국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LG전자와 보증기간을 20년간까지 연장하고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환불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냉장고’ 평가에서 종합 1위부터 3위까지 석권한 바 있다.

해당 평가는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체 테스트를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특히 총점 84점으로 1위를 36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로 총점 84점을 기록했다.

리니어 컴프레서의 기능과 밀접한 온도 조절, 사용 편의성, 저소음 등의 항목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에도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 등 제품에서 컴프레서 문제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5월 LG전자는 컴프레서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과 합의를 통해 최대 1150달러(약 15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LG전자는 여전히 컴프레서에의 결함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외신의 지속되는 보도는 현지 언론의 잘못된 관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매체가 원고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다뤄 기사를 쓴 것이며 컴프레서 결함은 입증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미국은 집단소송이 워낙 많다보니 현지 매체가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 입장 위주로 보도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에는 미국과 같이 컴프레서 관련 문제가 크게 발생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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