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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진2-1구역, 포스코이앤씨 선물·금품 제공 등 추가 제보 잇따라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4-01-26 18:36

‘포스코건설입니다’ ‘뭐 좀 전달해주고 가려고요’ ‘백화점 들렀다가 xxx 사간다고’
1000만원 돈봉투 신고 이후 추가 제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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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출처=부산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출처=부산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선물과 금품을 제공하려고 했다는 추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진경찰서에 포스코이앤씨가 촉진2-1구역 조합원을 상대로 1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측이 건넨 돈봉투에는 5만원권 200여장이 들어 있었다.

KNN뉴스를 통해 1000만원을 주고 받은 순간의 녹음내용이 공개되자, 포스코이앤씨 홍보요원을 통해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조합원이 통화내용 녹음파일을 조합원 단체채팅방에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신문이 녹음파일을 확보해 들어본 결과 “포스코건설입니다”라고 본인의 소속을 밝힌 여성이 “백화점에 들러서” 무엇을 사가겠다며 만나자고 하는가하면, “뭐 좀 전달해주고 가려고요”라며 금품 또는 선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조합원에게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포스코이앤씨 홍보요원은 이러한 선물과 금품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조합원에게 “주겠다”는 발언을 전혀 거리낌 없이 했다. 도시정비법과 조합의 지침을 위반한 행위를 이미 다수의 조합원에게 해왔다는 단체 채팅방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자가 된 조합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의 금품, 향응 제공 제보로, 대다수 조합원들은 27일 총회를 하루 앞두고 ‘표심’에 변동이 생기는 모양새다.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던 조합원들이 ‘선을 넘은 금품 살포’에 마음을 돌렸다는 전언이다. 대다수 조합원들이 더 이상의 사업지연을 방지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드러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불법 행위로 인해 시공사 선정 총회 이후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이 발목 잡힐 우려가 커진 탓이다.

경쟁사인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조합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금품제공 매표행위가 사실로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의 제재조치 없이 포스코가 선정될 경우 ‘시공사 선정 무효소송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금품제공 사건사고로 얼룩진 촉진2-1구역에 계속되는 보도와 방송으로 관련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 촉진2-1구역은 범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2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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