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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500억원 돌파…“신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2 17:41

결성 6년여만에 AUM 5507억원…38개 조합 6548억원 투자

사진제공 = 메리츠증권

사진제공 = 메리츠증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사장 장원재)의 신기술금융조합은 지난 2018년 2월 결성 후 6년여 만에 운용자산(AUM) 5507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적 AUM은 7407억원에 달한다.

신기술금융조합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 주로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신기술금융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 등록이 필요하다. 신기술사업금융업등록 시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 투자 및 융자를 벤처캐피탈 자격으로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다. 신기술금융팀은 지난해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총 2236억원 규모 8개의 조합을 결성했다.

시장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정책자금의 출자 없이 민간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해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의 LP(유한책임출자자)는 신탁사를 포함한 금융기관(71%), 상장기업 및 일반법인(15%), 개인전문투자자(15%) 등 민간투자사들로만 구성돼 있다. 모험자본 운용사들이 정책자금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을 늘려온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은 블라인드 조합과 프로젝트 조합 등 총 38개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총 64개 기업에 총 6548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12개 조합을 청산해 평균 내부수익률(IRR) 12%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은 ‘책임투자’와 ‘소통’이라는 운용 원칙을 세웠다. 철저한 분석으로 투자처를 검증하고 상당한 금액의 자기자본을 출자해 책임 있는 GP(위탁운용사)의 역할을 맡기 위해서다.

또한 다양한 운용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단순 수수료 수취가 아닌 직접 투자로 출자자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데 주력한다. LP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사와의 소통 및 투자처 실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의 90%가량을 신주에 투자해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 후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을 철저히 수행해 LP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은 지난해 신경망 처리장치(NPU) 설계회사인 퓨리오사AI에 50억원 규모를 투자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알루미늄 소재 제조사 알멕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알멕은 전기차(EV) 시대에 발맞춰 EV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집중,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하며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알멕 상장 후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42%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한 경제환경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기관과 협업해 고객에게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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