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성태 기업은행장, 스타트업 생애주기별 금융지원 환경 마련…VC 자회사 ‘IBK벤처투자’ 설립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29 16:12

초대 대표에 조효승 전 SKS PE 전략투자 대표 영입
엔젤투자 집중…내년 1000억 규모 벤처펀드 조성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벤처캐피탈(VC) 자회사로 ‘IBK벤처투자’를 설립하면서 유망기업 발굴부터 엔젤투자, 후속투자, 기업금융 등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보유한 IBK캐피탈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집중돼 있는 만큼 IBK벤처투자는 ‘엔젤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 수행을 위해 1000억원을 출자해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IBK벤처투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IBK벤처투자는 국책은행이 국내에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한 첫 사례로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민간시장을 보완하며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조효승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M&A(인수합병) 자문 및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취임과 함께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 목표를 밝혔으며 1년 만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지난 1월 취임사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획기적인 지원 제도 및 서비스를 도입하고 신기술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겠다”며 “특히 혁신유망기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자회사 설립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IBK벤처투자가 취득하는 신기사는 성장성이 높은 신기술사업에 주식 등으로 자금을 지원해 사업의 성장에 따라 높은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벤처캐피탈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하는 창업투자회사와 달리 신기사는 금융위에 등록한다.

신기사로 등록하기 위한 최소자본금 100억원으로 IBK벤처투자는 크게 웃도는 1000억원을 확보했다. 신기사는 신기술사업기업, 코넥스기업, 스타트업에 대해 직접 투자, 펀드를 통한 투자 모두 가능하며 해외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창투사의 경우 투자금지 업종이 크게 제한되어 있지 않으나 신기사는 금융 및 보험업과 부동산업, 신기술과 관련이 적은 업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IBK벤처투자 설립으로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IBK창공’부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IBK벤처투자’, 프리IPO를 포함한 후기 투자를 진행하는 ‘IBK캐피탈’ 등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타트업 생애주기별 금융지원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IBK벤처투자는 주로 ‘엔젤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방향이나 투자대상, 투자분야 등은 내년 벤처펀드가 조성되고 투자가 이뤄지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젤투자는 창업하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로 기업 가치를 제고한 후 기업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지분 매각 등으로 투자 이익을 회수한다.

IBK창공은 혁신 창업벤처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2017년 IBK기업은행이 설립한 창업육성플랫폼으로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를 비롯한 금융지원, 1대 1 전담 멘토링, 국내‧외 판로개척, 투자유치 IR 및 데모데이 참여,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고도화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벤처투자를 통해 신기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메우고 국내 기술기업의 성장경로를 빈틈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벤처투자는 국책은행이 국내에 설립한 첫 벤처캐피탈 자회사이지만 금융지주들은 벤처캐피탈사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0년에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돼 지난 2008년 KB금융지주가 설립되면서 KB금융의 계열사로 합류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초기 단계부터 IPO(기업공개)까지 벤처·PE투자를 담당하며, KB국민은행은 벤처기업 대출을, KB증권은 IPO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지난 2020년 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의 네오플럭스를 인수해 ‘신한벤처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한벤처투자는 그룹 내에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본과 경영자문, 경영시스템을 제공해 투자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8년 하나벤처스를 출범했으며 NH농협금융지주의 NH벤처투자는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상호를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변경했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 UQI파트너스를 인수해 BNK벤처투자를 공식 출범했으며 BNK벤처투자는 부울경 지역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021년 3월 수림창업투자를 인수하고 사명을 하이투자파트너스로 변경했으며 JB금융지주는 지난해 5월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고 사명을 JB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전지선 모우다 대표, 청년닥터 생산적 금융 확대…하반기 'MD-Score' 반영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 ⑤] 전지선 모우다 대표가 사회 초년생으로 신용등급이 없어 대출이 부족한 청년닥터를 대상으로 한 생산적금융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의료기관 특화 신용평가모형 'MD-Score' 적용을 기점으로 개원 금융에 역량을 집중한다.14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모우다 상반기 취급액은 약 7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억원으로,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닥터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다. 청년닥터 대출이 분류상 가계대출이지만 젊은 의사가 수련 과정을 중단 없이 마치고 전문성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기에 장기적으로는 의료 공급과 의료 산업의 생산성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평가받는다.모우다 관계자는 "하반기 개원 2 이환주號 국민은행, 외화통장 결제통화 1종→11종…여행 전후 '주거래 락인'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해외여행 고객을 겨냥해 외화통장의 결제 기능을 키우고 있다. 해외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외화통장의 거래 가능 통화를 달러 1종에서 11종으로 확대했다.단순히 지원 통화를 늘린 데 그치지 않고 외화통장을 해외 결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KB Pay 외화머니와 국민은행 외화통장 가운데 해외 결제계좌를 선택할 수 있다. 외화머니에 비해 제한적이었던 외화통장의 결제 지원 통화를 늘려 여행 전 환전부터 귀국 후 잔액 관리까지 은행 계좌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외화통장 11종…다통화 결제 보강KB국민 트래블러스는 KB Pay 외화머니를 이용하면 현재 5 3 이혜민·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상반기 플랫폼 역할 확장…AI 시대 새 금융사 목표 [핀테크 하반기 승부수 ②] 핀다가 대출 중개 수수료 사업 구조를 넘어 직접 여신을 취급하는 방향으로 넓힌다. 하반기에는 저축은행 인수 절차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심사와 운영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설계한 'AI 네이티브 뱅크'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13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누적 중개 대출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제휴 금융사는 1금융권 12곳을 포함해 96곳, 비교 제공 상품은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만큼 중개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이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핀다 관계자는 "이제는 상품을 연결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품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